문화유산MEDIA OBJECT
문화유산
지정구분 | 도등록유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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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번호 | 도등록문화유산 |
유형 | 유적건조물 / 산업생산 / 근대산업생산 |
지정일 | 2021-10-27 |
소재지 | 경기도 부천시 소사본동 364-6, 소사체육공원 |
시대 | 근대시기 |
사일로는 탑 형식의 곡식창고인 'Silo'를 음차한 것이다. 한미재단이 4-H 훈련농장을 조성하면서 건축한 사일로는 현재 소사체육공원 내에 위치해 있다. 4-H 훈련농장은 1963년 11월 부천군 소사읍 소사리에 약 2만여 평 규모로 설립되었다. 이곳은 미국 정부의 지원과 한국 정부의 협조 하에 전쟁 복구와 농촌 부흥, 농업 개선 등에 기여한 역사적인 장소이자 기술전수의 장으로 활용되었다. 사일로는 시대적 상황과 사회상을 반영하는 문화유산일 뿐만 아니라, 몇 남지 않은 근현대기 영농업 분야의 시설물로서 건축기술사 측면에서도 보존할 만한 가치가 있다.
한미재단은 6.25 전쟁 중이던 1952년 8월, 한국의 재건을 위해 한국과 미국의 유력 인사들에 의해 백악관에서 발족하였다. 이들은 구호 활동과 전후 복구에 필요한 사업을 전개하였고, 1979년 완전한 해체까지 26년간 5,000만 달러를 원조하였다. 공식적으로는 1976년에 해체 결정을 내렸다. 이들은 ‘4-H 운동(Head, Heart, Hand, Health)’을 지원하고, 지도자 양성 교육을 위해 경기도 소사에 1963년 4-H 훈련농장을 마련하였다. 처음에는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계단식 개간 시범 훈련을 시작했으며, 이후에는 선발된 4-H 회원을 훈련하는 교육장으로 운영되었다. 회원들은 젖소, 돼지, 닭 등의 사육과 개간 기술을 습득해 귀향하여 고향 발전에 이바지하였다. 한미재단의 해체는 대한민국이 더 이상 원조가 필요 없는 수준으로 성장했다고 평가되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는 총 3,620여 명이 훈련을 받았으며, 교육 내용은 훗날 새마을 운동으로 이어지기도 하였다.
등록된 유산은 직경 4.2m, 높이 10m 규모의 시멘트 벽돌 조적조 구조물이다. 콘크리트 기초 위에 원통형 본체는 1964년에 구하기 쉬웠던 시멘트 벽돌을 쌓고 안팎 표면에 모르타르로 마감하였다. 사일로 창고는 목조 지붕을 갖춘 형태였으나, 지정 유산은 훼손이 많아 원통형 몸체와 기초 부분만 확인 가능하다. 그러나 몸체의 사료 투입구 및 배출구, 내외부 고정형 철제 사다리와 활송 장치 등이 잘 남아 있어 사일로의 형태적 특징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해당 사일로가 4-H 훈련농장의 것임을 알 수 있는 한미재단의 표식이 잘 남아 있다.
[자료출저]
[참고문헌]
- 양경직, 「한미재단 소사4-H 훈련농장」『부천문화』, 2000, 부천문화원
- 차상철, 「아이젠하워, 이승만, 그리고 1950년대의 한미관계」 『미국사연구』13, 2001
- 최원규, 「외국민간원조단체의 활동과 한국 사회사업 발전에 미친 영향」 1996,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박사논문
- 허은, 『미국의 헤게모니와 한국 민족주의』, 2008,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 『大韓民國史資料集: 李承晩關係書翰資料集』 30~36권, 국사편찬위원회
부천 한미재단 소사 4-H 훈련농장 사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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