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봉성암전성능대사부도(高陽奉聖庵傳性能大師浮屠)는 경기도유형문화재 제188호로 소재지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북한동 산1-1번지이다.
이 석조부도는 봉성암 서편 능선 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서향을 고려하여 세워졌다. 기단부에서 상륜부까지 모든 부재가 완연하게 남아있으며, 옥개석 일부가 파손되기는 하였지만 보존 상태가 상당히 양호하다.
지대석은 지상으로 많이 노출되어 있으며, 4매의 긴 사각형돌을 결구하여 평면이 사각형을 이루고 있다. 부도에서 이러한 지대석 결구 수법은 조선시대에 많이 활용된 기법이다. 고려시대까지는 1매로 지대석을 마련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대석은 사각형으로 상면의 모서리 부분은 호형으로 1단의 굴곡(屈曲)을 두어 깎았다. 그리고 상면 가운데에는 원형으로 낮은 1단과 높은 1단의 중대석 괴임을 마련하였다. 중대석은 납작한 원구형으로 가운데가 볼록하다. 상대석은 팔각형으로 하부에 낮은 각형 2단의 받침을 마련하고, 그 위에 갑석과 같이 높게 단을 두고 가로로 1조의 음각선을 장식하였다. 상대석 상면에는 팔각의 탑신석 괴임을 낮게 마련하였다. 탑신석은 우주(隅柱)나 문비(門扉)없이 팔각석주형(八角石柱形)처럼 치석하였다.
옥개석은 하부에 각호각각형(角弧角角形)으로 4단의 좁은 받침과 호형(弧形)으로 넓고 높은 1단의 받침을 추가하였다. 처마의 합각부는 깊게 굴곡을 두어 낙수홈을 시공하였다. 처마부는 목조건축물의 추녀를 번안하기도 하였으며, 살짝 치켜 올려 날렵한 인상을 주도록 하였다. 낙수면은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내려오고, 합각부는 반원형의 높고 굵은 돋을대를 마련하여 마루부를 표현하였다. 마루끝 면에는 귀꽃을 도드라지지 않고 처마면에 고사리문이 선각(線刻)으로 좌우대칭을 이루도록 표현하였다. 전체적으로 옥개석은 처마면이 높고 낙수면이 낮으면서 마루부를 지나치게 굵게 표현하여 둔중한 인상을 주고 있다. 또한 처마면에 선각으로 귀꽃을 새긴 수법은 간략화의 경향과 함께 조선시대 석조부도에서 많이 채용된 기법이다. 옥개석 상부에는 팔각의 받침이 있고 원형의 복발(覆鉢)과 1단의 보륜(寶輪)을 마련하였다. 그리고 수직에 가깝도록 장식된 연화문 위에 원형의 보주(寶珠)을 올려 마무리하였다. 상륜부도 1석의 부재로 마련하였고 결구와 장식 수법이 간략화의 경향을 보이고 있다.
(자료출처 : 『경기문화재총람-도지정편1』)
『(고양시)문화재대관』
『고양시의 역사와 문화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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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봉성암전성능대사부도.pdf (153.2 K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