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MEDIA OBJECT
문화유산
| 지정구분 | 도지정유산 |
|---|---|
| 종목/번호 | 도 유형문화유산 |
| 명칭(한자) | 南楊州 興國寺 靈山會掛佛圖 |
| 유형 | 유물 / 불교회화 / 괘불화 / 석가불도 |
| 지정일 | 2024-04-30 |
| 소재지 | 경기도 남양주시 흥*** |
| 시대 | 조선시대 |
남양주 흥국사는 수락산 동록에 위치한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봉선사의 말사이다. 창건은 신라 599년 원광법사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전하나, 현재 사찰의 위상은 조선시대 왕실과의 관계 속에서 형성되었다. 1568년 선조가 아버지 덕흥대원군의 원당을 설치하면서 왕실 원찰로 기능하였고, 정조 대에는 오규정소(五糾正所)로 지정되는 등 지속적인 후원을 받으며 사격이 높아졌다. 19세기 초 화재 이후 왕실 지원으로 중창되었으며, 현존 건물은 대부분 이 시기 이후에 조성된 것이다. 한편 흥국사는 서울·경기 지역 화승들이 활동하던 중심 사찰로, 경산화소(京山畵所)라 불리며 불화 제작과 화승 양성의 거점 역할을 하였다.
남양주 흥국사 영산회괘불도는 1858년에 제작되어 현재 흥국사 대방에 보관되어 있으며, 당시 괘불을 보관했던 괘불함까지 온전히 남아있다. 이 작품은 석가모니불이 영취산에서 법화경을 설법하는 장면을 묘사하였는데,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좌측에 문수보살, 우측에 보현보살로 이루어진 석가삼존(釋迦三尊)만을 화면 가득 배치하였다. 이러한 형식은 조선 후기, 주로 19세기 후반부터 유행한 양식으로, 흥국사 영산회괘불도는 이 시기를 대표하는 화승들이 제작한 당대의 수작이다. 특히 협시보살을 본존보다 약간 전방에 배치하여 삼존의 위계를 드러내면서도 화면에 입체감을 부여한 구성은 남양주 봉선사 비로자나삼신괘불도(1735)에서 이미 확인되는 방식을 적극 수용한 것으로, 이후 서울·경기 지역 괘불 양식에도 영향을 미쳤다.
삼존불은 장신의 균형 잡힌 비례를 보이며 연화좌 위에 서 있고, 이마가 넓은 둥근 얼굴에 가늘고 짧은 눈과 눈썹, 작은 입을 지닌 조선 후기 불화 특유의 단정한 불안(佛顔)으로 묘사되었다. 석가모니불은 설법인을 취하고 협시보살은 연꽃과 모란을 잡고 있다. 복식에는 연꽃·모란·구름 등의 문양과 장식이 정교하게 나타나며, 광배와 천개(天蓋), 오색 구름은 상서로운 천상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채색은 적색을 주조색으로 하여 청·녹·백·흑색이 조화를 이루며, 곳곳에 사용된 금박은 화면에 선명함과 고급스러움을 더하는 동시에 왕실과 연관된 사찰 불화의 성격을 보여준다.
세 부분으로 나뉜 화기의 중앙에는 제작 시기·명칭·봉안 장소·시주자·발원문이 기록되어 있으며, 좌측에는 사찰 구성원 명단인 본사질(本寺秩), 우측에는 제작에 참여한 화승 명단인 연화질(緣化秩)이 수록되었다. 연화질에 기록된 화승들은 19세기 경기도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인물들로, 금어·개금편수·탱편수 등으로 역할을 구분해 기재한 점은 드문 사례로서, 학술적 가치를 지닌다.
남양주 흥국사 영산회괘불도는 형식적 특징과 제작 기록의 완전성을 고루 갖춘 작품으로, 시대적·지역적 특징을 잘 반영하는 동시에 예술적 완성도 또한 뛰어난 문화유산이다.
<사진출처: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누리집>
-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누리집 (여기)
남양주 흥국사 영산회괘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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