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MEDIA OBJECT
문화유산
지정구분 | 도등록유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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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번호 | 도등록문화유산 |
명칭(한자) | 吳天錫 金방울 |
유형 | 등록문화유산 / 기타 / 동산 |
지정일 | 2023-02-28 |
소재지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하오개로 323 한국학중앙연구원 도서관 |
시대 | 일제강점기 1921년 |
1979년 한국정신문화연구원이던 한국학중앙연구원 도서관에 남애 안춘근 선생이 기증한 남애문고의 『금방울』은 초판본 중 표지를 포함하는 온전한 형태를 갖춘 유일본이다. 1921년 8월 광익서관에서 발행한 이 책은 저작권 소유자는 고경상(高敬相), 발행자는 미국인 설나(아편설나, 阿偏薛羅, Appenzeller)이다.
『금방울』은 대한민국 제 8대 문교부 장관이자 교육학자로 정부 수립 초기 한국어 교육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새교육운동을 추진한 오천석(天園 吳天錫, 1901~1987)이 편집, 번역하여 발행했다. 그는 ‘어린이’에 대한 개념정립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다. 『금방울』은 그가 번역 발행한 첫 동화집이자 국내 최초의 동화집으로 근대 언어사와 문학사의 중요 자료이다.이 책을 시작으로 그림형제의『그림동화』, 세계문학 앤솔러지 『세계문학걸작집』등을 발행하였다. 그의 외국명작 번역 작업은 교육계몽활동의 일환이었다. 『금방울』은 어린이의 고유성을 인식케 했다. 어린이라는 개념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시점에서 근대적인 어린이 상을 처음 제시했기 때문이다. 그는 어린이를 하나의 인격체로서 존중받고 보호받아야 한다 주장하였다. 이 책으로 그는 어린이들의 정서와 덕성을 계발하기 위한, 어린이 문학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렸다. 때문에 곧이어 광범위하게 펼쳐진 방정환의 ‘어린이의 발견’과 ‘동화운동’의 발판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록된 10편의 동화 중 4편은 안데르센이 저술한 창작 동화로,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창작동화를 소개하였다. 하지만 원문 번역본이기 보다는 일본에 소개된 동화의 중역본(重譯本)일 가능성이 있다는 한계가 있다. 겉표지의 그림은 일본 어린이 문예지인 ‘『킨노후네(金の船)』 안데르센호’의 표지화를 변용한 것임을 염희경의 연구로 밝혀졌다. 이 그림의 원본은 오카모토 키이치(岡本歸一, 1888~1930)가 그린 그렸다. 내부에는 13점의 삽화가 인쇄되어 있는데, '어린이'의 모습을 보여주는 삽화는 모두 6점이다. 삽화들은 모두 오카모토 키이치와 시미즈 요시오(淸水良雄, 1891~1954)의 삽화를 이용한 것으로 본다. 배경을 없애거나 손 모양, 옷 무늬를 다르게 하는 정도 변용하여 수록하였다. 당시 출판 상황에서, 일본잡지나 동화집의 대표적인 아동 화가 작품의 변용이 출판계의 관행이었다고 보는 의견과, 본 책이 일본에 소개된 동화의 중역본이기에 삽화 역시 일본출간 도서를 따라 가져왔다고 보는 의견이 있다. 또한, 삽화의 시각이미지, 서문과 동화의 내용을 통해 기독교적 관념도 제시하였다. 본문에서 ‘하나님’과 ‘기도’ 등의 단어가 등장하고, 기도하는 모습의 삽화를 수록하였다.
-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누리집(여기)
- 『근대문화유산 문학분야 목록화 조사 연구 보고서』, 문화재청, 2009.
- 『국내 근대문학자료 소장 실태조사 보고서』, 국립중앙도서관, 2014.
- 『한국 아동서 장서개발 방안 연구 대한제국기 1945년을 중심으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2019.
- 염희경, 「근대 어린이 이미지의 발견과 번역·번안동화집」, 『현대문학연구』 제62호, 2017.
- 염희경, 「초창기 번역동화집 『금방울』과 『사랑의 선물』 표지이야기」, 『근대서지』 제22호, 2020.
오천석 금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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