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MEDIA OBJECT
문화유산
지정구분 | 도등록유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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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칭(한자) | 李海朝 驅魔劒 |
유형 | 등록문화유산 / 기타 / 동산 |
지정일 | 2023-03-31 |
소재지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하오개로 323 한국학중앙연구원 도서관 |
시대 | 대한제국 1908년 |
1979년 한국정신문화연구원이던 한국학중앙연구원 도서관에 남애 안춘근 선생이 기증한 장서들을 남애문고라 칭한다. 남애문고 장서 중 한 권이다. 『구마검』은 동농 이해조(1869~1927)의 대표적 신소설이다. 초판본 중 최선본으로 멸실 된 부분이 없어 국어국문학사, 미술사 분야에 연구 가치가 있다.
경기 포천 출신 인물인 이해조는 양기탁, 주시경, 이준, 노익형 등과 함께 광무사를 조직하여 국채보상운동을 전개하였다. 1907년 제국신문 기자로 입사하여 1913년 매일신보에서 퇴사하기까지의 신문에 활발한 작품발표를 하였다. 또 이 발표한 작품들을 묶어 단행본으로 발행하였다. 구마검은 제국신문에 1908년 4월 25일부터 7월 23일까지 연재하였고, 같은 해 대한서림에서 초간하였다. 신문연재 당시, 표제에 연극소설이라 명시하였다. 실제로 1909년 원각사(1908~1909년 운영된 종로의 사설극장)에서 공연되었다는 차별화 된 특성이 있다.
점복에 혹한 함진해와 부인 최씨가 안잠자기 노파와 연통한 무당 금방울에게 사기당해 결국 패가망신한다는 내용으로 교훈적 성격의 소설이다. 주인공 함진해는 중인 출신의 인색하고 어리석은 부자이다. 미신에 현혹되는 과정을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제시해, 그 비합리성과 부당성을 지적함으로 독자들을 설득한다. 또한 재산을 탈취한 악인들을 근대적 법률로 처벌함으로 근대식 교육과 법률의 중요성을 주장한다. '미신타파'라는 계몽적이고 근대적인 주제가 잘 형상화된 작품으로 평가된다. 또한 작품 서두부터 복선을 사용하는 등 근대적 창작 기법에 근접한 구성으로 서사를 전개하여, 국내 리얼리즘 문학으로 가는 교량 역할을 한 신소설이라는 평가도 있다. 이 외에도 ‘맞춤법 통일안’ 제정 이전의 과도기적인 한글의 표기법을 볼 수 있는 점 등에서 국어국문학사적 가치가 뛰어난 작품이다.
표지와 내표지는 1910년대부터 안중식 등과 한국화단을 이끌었고 삽화가로도 불리는 관재 이도영(1884~1933)의 작품으로 장식했다. 겉표지의 검은얼굴의 장군은 구마벽사를 상징하는 처용으로 보거나, 혹은 소설 속 인물인 평리원 판사를 비유적으로 묘사한 인물로 파악된다. 내표지화의 무당은 소설 속에서 혹세무민하는 무당 금방울을 그려냈다. 모두 유려하고 화려한 색채로 남아있는 작품인데, 이도영의 삽화연구 등 미술사적 가치가 있다.
-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누리집(여기)
- 국립중앙도서관, 『국내 근대문학자료 소장 실태조사 보고서』, 2014.
- 곽근, 「이해조의 구마검 고-미신타파 문제를 중심으로」, 『논문집』 9, 동국대학교 경주대학, 1990.
- 김성렬, 「이해조 신소설의 재평가-소설미학적 성취와 한계 및 그 연원에 대한 분석을 중심으로」, 『국제어문』 39, 국제어문학회, 2007.
- 배정상, 「제국신문 소재 이해조 소설연구」, 『동양학』 49,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소, 2011.
- 이근영, 「이해조 소설 <구마검>에 대한 음운론적 연구」, 『한말연구』 46, 한말연구학회. 2017.
- 박상석, 「구마검연구:문학 안팎의 영향과 그 수용 방식의 의의」, 『동남어문논집』 50, 동남어문학회, 2020.
이해조 구마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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