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MEDIA OBJECT
문화유산
지정구분 | 도등록유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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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번호 | 도등록문화유산 |
유형 | 유물 / 과학기술 / 생업기술용구 |
지정일 | 2021-10-27 |
소재지 | 경기 안산시 단원구 화랑로 265(초지동), 안산산업역사박물관 |
시대 | 근대시기 |
1960~1980년대 서해안 일대에서 전개된 제염 산업상과 안산과 시흥 일대 거주민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동주염전 소금운반용 궤도차는 안산산업역사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이 가솔린 열차는 2대만이 잔존하고 있고, 그중 하나가 이 등록문화유산이다. 다른 하나는 2021년 2월 소래 갯골생태공원에 전시되었던 ‘가시렁차’이다. 기관차가 이동할 때 ‘가릉가릉’하는 엔진소리를 내어 그와 같이 불렸다고 전해진다. 이 소금 궤도차들은 시속 20㎞의 속도로 한 번에 20량의 화차를 끌고 염전 주변을 오갈 수 있었다.
안산의 동주염전은 대부도 남쪽에 위치한다. 안산을 포함한 경기도 서쪽 해안가 지역은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를 거쳐,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소금 생산이 활발하게 이루어진 곳이다. 그중 대부도 동주염전은 정부의 소금 전매제도가 폐지되는 1953년부터 현재까지 전통 제염산업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 점차 축소되고 사라져가는 한국 제염산업의 일단을 보여주는 중요한 장소이다. 1950년대 동주염전의 운영 방식에 대해 구술한 백승근(현 동주염전 대표)은 ‘궤도차는 소래염전과 남동염전에서 소금 운반용으로 운행되었다가, 두 염전이 폐업된 1980년대 후반경 동주염전에서 구입하여 발동기 식으로 사용한 것’이라고 증언하고 있어 그 내력을 살필 수 있다. 궤도차의 이러한 용도 변화는 제염산업의 흥망성쇠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안산산업역사박물관 소장 동주염전 소금운반용 궤도차는 등록문화유산인 궤도차 본체 외에 운반용 평판화차 3개와 철제선로, 소금 종 등을 함께 기증받았다. 박물관 입수 당시 부분보강 및 결손부의 복원이 추진되어 현재는 도장 및 코팅까지 완료한 상태이다. 전체적으로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지만 운행은 불가능하다. 열차 차체 전면부에는 ‘주식회사 대한염업’이라는 명판과 엠블럼이 장착되어 있다. 국영기업체 주식회사 대한염업이 설립된 1963년 이후에 국내로 도입되어 사용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차 외부 측면 하단을 보면 양각으로 표시된 제조사 ‘PLYMOUTH’이 확인된다. 운전실의 사방에는 유리 창문이 뚫려 있고 앞뒤로 4개의 조명등이 달려있어 야간에도 운행이 가능하도록 제작되었다.
제염산업은 경기만의 전통 생업 기술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하다. 때문에 경기만의 역사와 문화를 아울러, 거주민들의 생활을 이해하기 위해서도 궤도차와 같은 자료들의 수집ㆍ보존이 필요하다. 궤도차가 사용되었던 동주염전이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기에, 민속자료로서도 가치가 높다는 것이다. 이원세 감독의 영화 <엄마 없는 하늘 아래> 등의 영상자료에서 당시의 궤도차 작동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로써 당시 안산, 시흥 일대 거주민들의 일상사를 복원 가능케 하는 중요한 자료이다.
[자료출처]
- 경기도등록문화유산 등록 심의보고서, 2021, 경기도
-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누리집(여기)
- 안산산업역사박물관 누리집(여기)
[참고자료]
- 안산어촌민속전시관, 「동주염전 백승근 구술자료」 2007채록
- 이원세감독, <엄마 없는 하늘 아래>, 1977개봉
동주염전 소금운반용 궤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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