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MEDIA OBJECT
문화유산
지정구분 | 도등록유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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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번호 | 도등록문화유산 |
유형 | 유적건조물 / 교통통신 / 교통 / 교량 |
지정일 | 2021-10-27 |
소재지 | 파주시 조리읍 등원리 말레이지아교 |
시대 | 근대시기 |
6.25전쟁 이후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우리나라는 아세안(ASEAN)국가들의 원조를 받아 전재 복구를 진행하였다. 말레이지아교는 말레이시아의 원조로 건설되었다. 한국과 말레이시아 간의 지속적인 우정과 협력의 상징이자, 당시의 경제적, 건축적, 사회적 배경을 모두 반영하는 문화유산이다. 이 교량은 파주읍내로 바로 진입하던 옛 1번 국도와 연결되어 물류이동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였다. 현재와 미래 세대에게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문화유산으로 가치가 있다.
1960년 2월, 양국 간 정식 수교가 이루어졌으며, 1964년 5월에는 서울에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관이 설립되었다. 이러한 교류 및 협력 관계는 우리나라의 재건과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전재복구와 고산천과 공릉천 합류지점의 수해복구 작업 등을 지원하기 위해 5천 달러의 원조자금을 제공하였다. 여기에 경기도 보조금과 파주군비를 보태어 1966년 8월 25일 고산천을 가로지르는 철근콘크리트 교량을 준공하였다. 이 교량은 '마레이지아교'라는 이름으로 명명되었고 개통식은 같은 해 11월 19일에 거행되었다. 교각의 양쪽 머릿돌에는 다리의 명칭과 재원이 새겨져 있어 교량의 역사성을 알려준다.
말레이지아교는 현재 건축물에서 사용되지 않는 근현대 건설 수법을 사용하였다. 1960년대 일반적인 철근콘크리트 교량 건축 구조와 기술적 특징이 원형대로 잘 보존되고 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다. 길이는 60m, 폭은 7.5m로, 차량과 보행을 겸한 이차선 교각이다. 교량의 상부 구조는 RCT형 이며, 하부 구조는 강변의 부벽식 교대를 두고, 그 사이에 라멘식 교각 4개를 설치해 완성하였다. 교량의 상판에는 교각의 간격에 맞춰 설치된 신축이음(익스펜션 조인트)가 확인되고 있으며, 철근콘크리트 난간을 설치하였다. 바로 옆의 고산교는 1980년대 신설된 것으로 둘을 비교했을 때, 말레이지아교의 구조적 특징과 시대적 변화를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초기에는 많은 차량이 이용했지만, 1980년대 고산교가 신설되면서 그 수요가 줄었다. 2018년에 실시된 교량 성능 평가에서 말레이지아교는 DB24 이상으로 판정(안정성이 높다는 판정)받아, 여전히 교량이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음이 확인되었다. 현재까지도 지역 주민들에게 중요한 보행교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보도의 철근콘크리트 난간에는 피복이 벗겨진 곳이 여러 곳 발견된다. 이러한 손상은 시간의 흐름과 환경적 요인에 의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교량의 유지 및 보수에 대한 필요성을 시사한다.
[자료출처]
- 경기도등록문화유산 등록 심의보고서, 2021, 경기도
-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누리집(여기)
파주 말레이지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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