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MEDIA OBJECT
문화유산
지정구분 | 도등록유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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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번호 | 도등록문화유산 |
유형 | 유적건조물 |
지정일 | 2021-10-27 |
소재지 | 경기 파주시 파평면 진동로 4 |
6.25전쟁 당시 미군의 주둔으로, 주둔지 주변인 임진강변에 리비교가 세워졌다. 다리 건너편의 장파리 마을은 기지촌이 되었다. 미군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과 유흥시설들이 설치되었는데, 유흥시설인 미군홀 클럽, ‘라스트 찬스’도 이때 세워졌다. 6.25전쟁 직후에는 장마루촌 일대에 비슷한 유형의 건축물이 산재해 있었으나 1970년대 중반 미군 철수 후에 경기가 쇠락되어 대다수가 멸실되었다. 파주의 라스트찬스는 장파리 지역의 역사와 미군 주둔의 영향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적인 존재로, 이 지역의 근현대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1964년 건물 양성화 사업으로 등기하였다고 전해진다. 1965년에 보수하며 작성된 상량문이 현존하고 있는데, “西紀 壹九六五年 拾月 拾日 午時 竪柱上梁”라고 기재되어 있다. 가장 융성했을 당시에는 건물이 여러 채 있었으나 현재는 창고형 건물 1동만이 남아 있다. 1977년 미군 철수로 인해 미군홀로서 기능은 사라졌으며, 이후 카페와 음식점으로 사용되다 현재에 이르렀다. 건물 자체는 당시 쉽게 구할 수 있었던 시멘트 블록과 목재를 사용하여 지어졌으며, 지붕은 목조 트러스에 슬레이트를 얹어 완성되었다. 2015년 지붕을 보수하고, 2019년에는 실내 마감재를 철거하는 등 원형 보수를 위한 리모델링이 진행되었다. 건립 당시의 내부 벽면과 구조가 그대로 남아있어 현존하는 미군홀 건물들 중 형태의 보존이 가장 좋다.
건물의 입구는 간판건축으로 불리는 양식이 적용되었다. 이 지역 가로에 면한 대부분의 건축물들이 가진 특징으로 양식건물처럼 보이도록 장식한 것이다. 간판부착이 쉬워 간판건축이라 불리는데, 주로 상업지역에서 보이는 건축적 특징이다. 출입구가 있는 건물 전면에 평평한 가리개 형태의 조형적 요소, '파사드'를 두어 맞배지붕을 가린다. 라스트 찬스는 이 파사드를 임진강변 조약돌을 이용해 아르누보 패턴의 모자이크로 치장하였다. 이 앞으로 1m 폭의 베란다를 내었다. 베란다의 지붕을 받치기 위해 좌우에 수직 기둥과 중앙에 V자형 기둥을 세웠고 지붕에는 파라펫이 형성되어있다.
내부에서 계단(3단)을 내려서면 홀이 있고 안쪽에 작은 규모의 무대가 설치돼 있으며 그 주변으로 준비실과 밖으로 통하는 부출입구가 있어 클럽 당시의 내부 활용 및 동선에 대한 유추가 가능하다. 여러 차례 내부의 변화가 있었음에도 벽을 장식하던 부조장식 10여 개가 원형대로 남아 있다. 당시에는 획기적이었을 이집트와 그리스 신화 등 이국적 주제부터 전통적인 주제까지 다양하게 혼재되어 있다. 바닥 면은 인조석 물갈기로 마감하였는데, 트럼프 무늬 등 여러 가지 문양은 원형이 남아있지만 부동침하에 의해 좌측 안쪽 방향으로 기울어 있다.
이와 같은 내외부의 모습은 6.25전쟁 직후만의 독특한 특성들로, 미군이 주둔했던 냉전 시기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중요한 건축물이다.
[자료출처]
- 경기도등록문화유산 등록 심의보고서, 2021, 경기도
-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누리집(여기)
파주 라스트 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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