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MEDIA OBJECT
문화유산
지정구분 | 도등록유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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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번호 | 도등록문화유산 |
유형 | 유적건조물 |
지정일 | 2021-10-27 |
소재지 |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화합로466번길 25(갈곡리), 갈곡리성당 |
시대 | 한국전쟁기 |
파주 갈곡리 성당은 6.25 전쟁 직후인 1954년 갈곡리 공소에 지어졌다. 1800년대 후반부터 경기 북부 지역의 신앙적 요람으로, 6.25 전쟁 당시 순교한 성직자와 수도자들을 배출한 장소이다. 현재 의정부교구의 대표적인 성당으로, 1950년대 석조 성당의 전형적인 특징을 보여준다. 또한 성당 부지 내 사제관 등의 다른 건축물과 주변환경이 통합적으로 중요한 문화적 가치를 지닌다. 공소로 시작하여 지속되어온 신앙공동체의 역사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갈곡리는 예부터 칡이 많아 우리말 칠울(갈곡 : 葛谷)로 불리었다. 1896년, 천주교 박해를 피해 홍천과 풍수원 등지에 숨어지내던 교인 3가족이 험한 산속에 위치한 이 곳으로 이주하였다. 한양과 가깝고, 생계를 유지할만한 기반이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곳에 정착하여 마을 인근의 많은 점토를 사용해 옹기를 만들어 생계를 유지하며 공동체를 이루었다. 서울대목구 약현성당의 성밖 사목 담당 두세(Doucet, Camille-Eugene)신부의 기록에서 1898년 마을 이름을 따 ‘칠울공소’가 설립됨이 확인된다. 이때 65명이던 교인은 2년 사이에 145명으로 증가한다. 1908년에는 뮈텔 주교님이 직접 방문하여 머문 기록도 전해지며 여러 본당과 공소의 관할로 변경되어 왔다. 이후 2004년 의정부교구의 관할이 되고, 2018년에는 성당으로 승격되었다.
1936년에 마련한 공소 강당이 6.25 전쟁 중인 1951년 폭격으로 소실되었다. 한국 해병대 군종신부였던 김창석 타대오 신부와 미국 군종신부였던 에드워드 마티뉴(Edward Martineau) 신부의 도움을 받아 새 성당을 짓기로 한다. 1954년 의정부 주교좌성당을 본뜬 공소 성전을 건립, 1955년 1월 노기남 바오로 대주교의 주례로 축성·봉헌하였다. 갈곡리 성당은 미군의 기술과 자본이 투입되었지만 건축은 마을의 교인들이 모두 참여하였다. 6.25 전쟁 직후 군부대가 관여하여 지어진 성당들의 특징은 고전적인 강당형태에 고딕적인 수직첨탑과 첨두아치형 창문이다. 이 성당은 이러한 특징적인 형태를 잘 확인할 수 있다. 양주에서 채취한 화강암을 사용하여 다른 성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높이를 가지고 있는 점은 특징이다.
1998년과 2020년 개보수는 성당 내부의 많은 변화를 주기도 하였다. 내부공간에서는 열주가 삭제되었고, 목조트러스에 함석제 지붕이였던 것도 동판으로 교체되었다. 첨두아치 형태인 창에는판유리에서 스테인드글라스로 변화되었다. 이는 국가유산의 원형보존의 원칙에는 어긋나게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건축 당시의 특징을 잘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종교활동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안전한 신앙생활과 현대적 생활상이 반영된 형태로 볼 수 있다.
[자료출처]
파주 갈곡리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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