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덕이동 유적은 파주 교하~덕간 연결 도로건설구간에서 조사되어 현재는 도로로 개설되어 있다. 유적은 낮은 구릉이 펼쳐진 해발 9~11m의 저지대에 위치하며 유적 남쪽으로 한강이 위치하고 있다. 저지대의 특성상 지하수포화대의 발달로 기반암의 풍화가 심하고 그 위로 충적층이 두텁게 퇴적되어 있다. 층위는 기반암-모래층-명갈색 찰흙층-갈색 찰흙층-암갈색 찰흙층-표토로 이루어졌으며, 문화층은 명갈색 찰흙층2문화층과 암갈색 찰흙층1문화층에서 확인되었다. 1문화층 하부에 퇴적된 모래층에 대한 OSL 연대측정 결과 B.C. 32,000±3,200년, B.C. 31,000±2,700년의 연대값을 얻었고, 2문화층의 OSL 연대는 B.C. 52,000±3,200년으로 측정되었다. 석기 제작에는 석영맥암이나 석영 자갈돌이 주로 활용되었다. 석기는 몸돌, 격지가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특히 2문화층의 석기는 찌르개, 찍개, 여러면석기 등의 몸돌석기와 긁개, 홈날 등의 잔손질된 석기로 구성된다.
[참고문헌]
경기문화재연구원·한국토지공사, 2009, 『고양 덕이동 유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