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지새울 유적은 사능~호평간 도로개설 공사구간에서 확인되었으며 현재는 인터체인지와 도로로 개설되어 있다.
구석기유적은 천마산의 남쪽 하단 산록완사면에 위치하며, 호평동 구석기유적으로부터 동쪽으로 1.3km 거리에 위치한다. 층위는 하부의 사면기원 퇴적 쇄설물과 상부의 점토층으로 구성되며, 점토층은 토양쐐기가 발달한 암갈색점토층3지층과 황갈색점토층2지층으로, 유물은 암갈색점토층3지층의 상부와 하부에서 출토되어 두 개의 문화층으로 구분하였다. 1문화층에서 수습된 숯의 절대연대는 B.P. 20,680±80년으로 측정되었다. 석기는 주로 석영맥암으로 제작되었으며 잔손질된 석기로는 긁개와 밀개가 있다.
신석기유적은 사능천으로 유입되는 지사천의 최상류 해발 160m 지점에 위치한다. 이곳은 현재에도 유적의 옆으로 계곡물이 흐르고 있으며 주변으로 바위와 돌이 계곡부 내외에 남아 있다. 유구는 주거지 3기, 야외노지 4기, 수혈 유구 4기 총 11기가 조사되었는데 주거지의 평면형태는 유실히 심하지만 방형으로 추정된다. 1호 주거지는 위석식 노지를 사용하였으나, 2호 주거지 바닥면 위에 별다른 노지 시설 없이 불을 피워 난방이나 취사를 한 것으로 판단된다. 특이한 점은 3호 집자리에서 돌을 채워 만든 적석식 노지가 다수 확인되었는데 규모가 작지만, 야외에 조성된 노지와 같은 방식이다. 야외노지는 모두 돌을 채워 만든 적석식 노지이며 돌 밑에 숯이 깔려 있다. 출토된 유물은 빗살무늬토기편과 다수의 타제석기, 마제석부 노지와 수혈 내부에서 탄화된 도토리가 다량 출토되었다.
조선시대 유구는 도기가마 2기와 기와가마 1기 숯가마 2기이다. 도기가마는 경사도와 소성실의 폭으로 보아 조선전기~중기사이의 가마로 바닥에서 가마의 시기를 알 수 있는 15세기 후반경의 인화분청사기가 출토되었다. 기와가마는 아궁이, 단벽, 소성실로 이루어져 있으며 아궁이와 소성실이 1~3단으로 기와가 적재되어 노출되었다.
[참고문헌]
기전문화재연구원·서울지방국토관리청·(주)한진중공업, 2007, 『남양주 호평동 지새울 유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