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정용래가옥(華城鄭用來家屋)은 중요민속문화재 제125호로 소재지는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오얏리길 56(궁평리 108번지)이다.
정용채 가옥 바로 아래쪽에 있다. 초가 지붕이지만 부재의 치목과 짜임새는 비교적 견실하며, 19세기 말 정도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안채와 사랑채로 튼 ㅁ자형을 이루는 간결한 구성이지만 공간의 내외와 쓰임새를 고려한 평면 구성이 돋보인다.
안채는 ㄱ형 평면으로 동향을 했다. 가운데 2칸의 대청을 중심으로 남쪽 안방과 부엌이 꺾여 놓이고, 대청 맞은편에 건넌방을 두었다. 대청에는 뒤쪽으로 벽장을 만들어 신주를 모셨다. 건넌방을 대청마루보다 약간 뒤쪽으로 물려 놓고 앞에는 대청과 연속된 툇마루를 두어 안방 및 대청에서 답답하게 느껴지지 않도록 배려하였다.
사랑채는 안채보다 약간 북쪽으로 비껴 놓였는데 안대청과 사선 방향에 대문칸을 두고 남측으로 2칸의 사랑방, 북측으로 1칸의 문간방을 두었다. 문간방 뒤쪽으로는 외양간, 헛간, 아랫방을 연이어 두어 안마당을 감싸도록 하였다. 사랑방과 문간방 바깥쪽으로 툇마루를 놓아 남성 중심의 외부 활동을 고려하였다.
전체적으로 매우 간결한 구성이지만 중농 규모 농가의 살림집에서 필요한 공간 요소들이 짜임새 있게 갖추어져 있으며, 특히 사랑채의 다양한 기능이 잘 드러나도록 짜여진 평면 구성이 돋보인다.
※ 위 문화재는 일반적으로 관람이 가능하나, 소유주 등의 개인적 사정으로 관람이 제한될 수도 있습니다.
(자료출처 : 『경기문화재총람-국가지정편1』)
『경기문화재대관-국가지정편』
『화성시 문화재 편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