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고정리 공룡알화석 산지(華城 古井里 恐龍알化石 産地)는 천연기념물 제414호로 소재지는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고정리 산5번지 이다.
화성 고정리 공룡알 화석산지는 약 8천만 년 전 중생대 백악기 후기 지층인 시화층으로 충적선상지·망상평원·망상하천계·범람원 등의 환경을 지시하는 역암층, 사암층 및 적색 이암층으로 구성되었다. 수평층리·사층리(斜層里)·과거 하천이 흘러간 방향을 알 수 있는 비늘구조(인편구조 Imbrication Structure)·생물들이 뚫어 놓은 구멍인 생흔화석(生痕化石)등 다양한 퇴적구조들이 발달한다.
고정리 화석산지는 1999년 시화층 간석지 육지화에 따른 생태계와 지질 변화에 관한 기초조사를 벌이던 중 화성시 환경지킴이 최종인에 의하여 발견되었고, 정갑식·이융남 박사에 의해 연구되었다. 공룡알 화석이나 둥지는 대부분 범람원 퇴적층인 적색 이암층에서 산출되나, 하천이 흐르던 곳에서 퇴적된 사암층이나 역암층 내에서도 발견된다. 적색 이암층에 보존된 공룡알은 이동되지 않고 원래 제자리에 있었던 것이며, 사암이나 역암 내의 공룡알은 하천에 의하여 떠내려 온 것으로 판단된다. 확인된 공룡알은 12개 구역의 37개 지점에서 총 180여 개이며, 29개의 알둥지가 산출되었다.
공룡알 화석은 알껍데기가 얇고 약간 둥근 형태(type 1)·알껍데기가 두껍고 약간 둥근 형태(type 2)·타원형을 이룬 형태(type 3) 등 3가지로 분류할 수 있으며, 95%의 공룡알이 type 1에 속한다. type 1 공룡알은 8개 구역에서 발견되며, 지름 8~13.5㎝, 알껍데기의 두께 0.85~1.23㎜, 숨구멍의 지름은 0.34~0.45㎜이다. 대부분의 공룡알은 위가 깨진 상태이고 깨진 조각들은 알 속에 남아 있다. type 2는 1개 구역에서 발견되며, 공룡알의 크기는 평균적으로 장축 96㎜, 단축 81㎜이며, 알껍데기의 두께는 3.5~6.0㎜로 평균 4.2㎜로 매우 두껍다. 이 공룡알 화석은 껍데기의 외부 표면과 수직 단면의 현미경적 구조로 볼 때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종류의 공룡알인 것으로 추정된다. type 3의 공룡알은 한 지점에서 최소한 3개로 확인되지만 지표에 조금만 나타나 있어 형태와 크기를 정확히 알기 어렵다. 알껍데기의 두께는 1㎜이다.
(자료출처: 『문화재대관-천연기념물·명승[지형·지질], 명승 Ⅲ』)
『화성시 문화재 편람』
『문화재안내문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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