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향교(抱川鄕校)는 경기도문화재자료 제16호로 소재지는 경기도 포천시 군내면 청군로3274번길 37(구읍리 176번지)이다.
향교는 고려 때부터 시작되어 조선시대에 계승된 지방 교육 기관으로서 공자(孔子) 및 선현(先賢)의 말씀을 배우고 그들을 제향(祭享)하며 그 뜻을 기리는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포천향교는 고려 명종(明宗) 3년(1173)에 창건되었다고 전하며, 조선 선조(宣祖) 25년(1592)에 임진왜란(1592~1598)으로 인하여 소실된 것을 선조 27년(1594)에 중건하였고, 1916년에도 중수하였다. 그 후 한국전쟁으로 파괴된 것을 이 지역의 유림(儒林)에서 뜻을 모아 1962년 다시 중건하였고 1984년에 보수가 있었다.
향교는 말씀을 배우고 익히는 강학 공간(講學空間)과 선현들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 지내는 제향 공간(祭享空間)으로 구분되는데 외삼문(外三門) 안에는 강학 공간인 명륜당(明倫堂)과 동 · 서재(東 · 西齋)가 있고 내삼문(內三門) 안에는 제향 공간인 대성전(大成殿)이 있어 강학 공간이 앞에 있고 제향 공간이 뒤쪽에 위치한 전학후묘(前學後廟)의 배치를 이루고 있다.
특히 대성전에는 공자 · 사자(思子) · 맹자(孟子) · 안자(顔子) · 증자(曾子) 등 5성(聖)과 정자(程子) · 주선(朱善) · 고순(固順) · 정순(程順) 등 송조 4현(賢), 그리고 설총(薛聰) · 최치원(崔致遠) · 안향(安珦) · 정몽주(鄭夢周) 등 우리 나라 18현의 위패를 모시고 매년 공자 탄신일에 제사하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 · 노비 등을 지급받아 교관 1명이 정원 30명의 교생들을 가르쳤으나 갑오개혁(甲午改革, 1894) 이후 신학제 실시에 따라 교육적 기능은 없어지고 봄 · 가을에 공자를 제사 지내는 석전(釋奠)을 봉행하며 초하루 · 보름에 분향하고 있다. 현재 향교의 운영은 전교(典校) 1명과 장의(掌議) 6∼7명이 담당하고 있다.
(자료출처 : 『경기문화재총람-도지정편1』)
『경기문화재대관-도지정편』
『서울, 경기도의 향교건축』
『문화재안내문안집.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