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곤선생묘(尹坤先生墓)는 경기도기념물 제106호로 소재지는 경기도 파주시 파주읍 용지안길 103-2이다.
조선 전기의 문신인 소정공 윤곤(?∼1422) 선생의 묘이다. 고려말에 문과에 급제하였으며, 동생 윤향(尹珦)과 함께 문학으로 이름이 높았다. 조선 정종 2년(1400) 제2차 왕자의 난 때 이방원(뒤의 태종)의 편에 서서 협력한 공으로, 태종 1년(1401) 좌명공신 3등에 임명되고, 파평군에 봉해졌다. 태종 6년(1406) 좌군도총제로 있을 때 다른 사건에 연루되어 파평현에 유배되었다가, 세종 즉위년(1418) 평안도 관찰사로 기용되었다. 평안도 관찰사로 있으면서 기생의 풍류를 폐지하여 풍속을 바로잡는 등 많은 공을 쌓아서 이듬해 이조판서로 파격적인 승진을 하였다. 그 뒤 우참찬(右參贊)까지 역임하였다. 성격이 너그럽고 후하며 풍채가 매우 좋아 ‘복옹(福翁)’이라는 별칭을 받았다.
묘는 근래에 아랫부분에 원형으로 둘레석을 둘렀다. 묘 앞에는 묘비, 상석, 향로석이 있는데, 상석과 향로석은 근래에 교체된 것이다. 묘비는 총 2기가 있는데, 묘 앞의 것은 월두형(月頭形)이고, 묘 오른쪽에는 가첨석형(加襜石形)이다. 오른쪽의 묘비는 고종 6년(1869)에 건립된 것이다. 상석을 중심으로 왼쪽에 장명등(長明燈:무덤 앞에 세우는 돌로 만든 등)이 있고, 좌우로 문인석이 있다. 묘역 아래에는 신도비(神道碑, 왕이나 고관 등의 평생 업적을 기리기 위해 무덤 근처 길가에 세우던 비)가 있는데, 팔작지붕형 가첨석, 비신(碑身), 기대(基臺)로 구성되어 있다. 비문은 윤상익이 짓고, 윤조영이 글을 썼으며, 윤용식이 머리글을 썼다.
(자료출처 : 문화재청 / 『경기문화재총람-도지정편2』)
『경기문화재대관-도지정편』
『파주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