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다리(自由의다리)는 경기도기념물 제162호로 소재지는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통일로 2390이다.
자유의 다리는 파주시 문산읍 마정리 임진각 광장 앞 망배단 뒤편에 놓인 다리로 문산 시가지 북쪽 2km 부근에 있는데 임진강의 남과 북을 잇는 유일한 통로였다. 예전에는 노상리 쪽자연마을의 이름을 따서 독개다리라고 불렸으나 1953년 한국전쟁이 휴전되어 남북측 포로 교환이 이루어졌을 때 전쟁 포로 12,773명이 자유를 찾아 돌아왔기 때문에 이름을 이와 같이 부르고 있다.
원래 경의선 철교는 상하행 2개의 다리가 있었으나 폭격으로 파괴되어 다리의 기둥만 남아 있던 것을, 전쟁 포로들을 통과시키기 위하여 서쪽 다리 기둥 위에 철교를 복구하고 그 남쪽 끝에 이 임시 다리를 설치했다. 당시에는 포로들이 차량으로 경의선 철교까지 와서는 걸어서 이 다리를 건너왔다고 한다. 자유의 다리는 6경간(徑間)으로 이루어진 목조 평교(平橋) 형식으로 길이는 83m, 폭은 4.5∼7m, 높이는 8m 내외이다. 순수한 목구조는 아니고 힘을 많이 받는 부분에 철재를 병용하여 만든 혼합구조이다. 통나무가 4개씩 4열로 세워진 교각 위에 사각 받침목과 I형 강(鋼)으로 만든 철제 보(樑)가 정(井)자형으로 짜올려지고 그 위에 장선(長線)이 놓인 후 나무로 만든 상판이 올려져 마감되었다. 구조적인 안정을 기하기 위하여 수평재와 가새가 많이 사용되었다.
판문점의 ‘돌아오지 않는 다리’와 함께 6·25전쟁의 비극을 상징하는 이 다리는 7·4 공동성명 이후 남북회담 대표들이 지나다닌 길목이었다. 자유의 다리는 임시로 가설한 교량이므로 건축적으로 뛰어난 점은 없으나 `자유로의 귀환’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전쟁의 대표적인 유산이라 할 수 있다.
(자료출처 : 문화재청 / 파주시청 / 『경기문화재총람-도지정편2』)
『경기문화재대관-도지정편』
『파주자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