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장군묘(沈岱將軍墓)는 경기도기념물 제3호로 소재지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처인성로827번길 116-5이다.
조선 중기의 무신인 충장공 심대(1546∼1592) 장군의 묘소이다. 심대는 조선 선조 5년(1572) 문과에 급제하여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왕을 모실 군대의 모집에 힘썼다. 그 공으로 우부승지(右副承旨), 좌부승지를 지내며 왕을 가까이에서 호종하였다. 왜군의 기세가 심해지자 선조를 호종하여 평양에서 다시 의주로 수행하였다. 선조 25년 9월 권징(權徵, 1538~1598)의 후임으로 경기도 관찰사가 되어 경기도 일대에 진을 치고 있던 왜군을 격퇴시켰다. 서울을 수복하려고 도민(道民)과 연락하여 삭녕에서 때를 기다리던 중 왜군의 야습으로 전사하였다.
왜군은 그의 머리를 베어 서울 거리에 전시하였는데, 60일이 지나도 마치 산 사람의 모습과 같았다고 한다. 이 비보가 행재소(行在所)에 전해지자 선조는 이조판서(吏曹判書)를 추증하였고, 뒤에 조정에서는 좌찬성(左贊成)을 추증한 다음 청원군(靑原君)에 봉하고 충장(忠壯)이란 시호를 내렸다. 선조 37년(1604)에 호성공신(扈聖功臣) 2등에 녹훈되었고, 광해군(光海君) 2년(1610)에는 다시 영의정에 추증되었으며, 청원부원군(靑原府院君)에 추봉되었다.
현재 묘역에는 묘 앞에 묘비가 있으며, 좌우에는 멀리서도 무덤이 있음을 알 수 있게 해주는 망주석(望柱石)과 문인석이 한 쌍씩 세워져 있다. 비록 남아있는 묘역의 석물은 초라하지만 그의 업적을 기려 경기도기념물 제3호로 지정하였다.
(자료출처 : 문화재청 / 경기문화포털)
『용인시의 역사와 문화유적』
『경기문화재대관-도지정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