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이주국장군고택(龍仁李柱國將軍古宅)은 경기도문화재자료 제96호로 소재지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문촌로 242이다.
오백 이주국(1721∼1798)의 생가로 전하는 가옥이다. 이주국은 조선 후기 문신이며 조선 정종의 아들인 덕천군의 후손으로 영조 16년(1740)에 벼슬길에 올라 형조판서 자리에 오르기도 하였다. 현재 이 곳에는 관련 유적으로 묘소, 신도비, 정자터 등이 전한다. 묘역은 향토유적 제4호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다.
현존하는 건물이 언제 지어졌는지 알 수 없으나 안채의 바래기기와(망와, 望瓦)에 ‘건륭18년계유일조작(乾隆十八年癸酉日造作)’ 이라는 명문이 있으므로 이 가옥이 영조 29년(1753) 이전에 건축된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현재 이 가옥은 안채, 사랑채, 행랑채의 3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안채는 ㄱ자형으로 가운데 3칸 대청을 중심으로 왼쪽에 안방을 두고 그 앞으로 3칸의 날개를 달아 부엌, 광을 두었으며, 부엌날개의 반대편으로 안방 뒤에 한 칸을 내달고 대청 맞은 편 건넌방 앞으로도 반 칸을 덧달아내었다. 이러한 형태는 경기도 지역에 널리 분포하고 있는 곱은자집의 확대 방향을 보여준다.
사랑채는 4칸으로 구성되었는데 왼쪽에 청방을 두고 가운데 2칸에 방과 마루, 오른쪽에 다락방과 아궁이를 시설하였다. 안채에 비해 규모가 작은 편이나 방과 마루, 다락, 아궁이 등 구성요소가 짜임새를 갖추고 각각 성격과 방향을 명확히 나타내고 있다. 아직 누마루가 갖추어지지 않은 점은 고전적 평면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행랑채는 길에 면하여 7칸 반으로 구성되었는데 소슬대문 옆으로 2칸의 방을 들이고 나머지 4칸은 창고이다.
현재는 대문 안으로 들어서면 사랑마당과 안마당이 연속되어 있으나 원래의 모습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사랑채의 평면구성 특히 청방과 아궁이의 위치, 최근에 안마당에 설치된 것으로 보이는 화단 등으로 볼 때 사랑채의 오른쪽 모퉁이를 기점으로 사랑마당과 안마당을 구획하는 담장과 중문채가 있어서 각각의 공간을 명확하게 나누고 동선과 시선도 분리되어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점을 전제로 하면 사랑채의 전면과 측면의 구성에 대한 성격과 기능이 뚜렷해지고, 행랑채의 대문과 방의 위치, 안마당의 크기와 시선 방향 등이 적절한 구성을 갖게 된다.
이 가옥은 입지와 채 구성 및 공간 분할, 경사지의 조절과 화계 및 담장의 구성 방법 등에서 향촌에 조영된 반가의 특징을 보여준다.
(자료출처 : 문화재청 / 『경기문화재총람-도지정편1』)
『용인시 문화재 총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