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삼곶리돌무지무덤 (漣川三串里돌무지무덤)은 경기도기념물 제146호로 소재지는 경기도 연천군 중면 삼곶리 421번지이다.
임진강변의 발달한 계단식 충적지대에 있는 대형 돌무지무덤(적석총)으로 발굴조사 전에는 수해를 막기위한 ‘방파제’ 또는 ‘애기무덤’, ‘소산이둥치’라는 이름으로 불리어지고 있었다.
1991년에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실시한 지표조사를 통해 처음 학계에 알려졌으며, 1992~1993년 두 차례에 걸쳐 발굴조사가 실시되었다. 삼곶리 적석총은 서북에서 동남 방향으로 흐르는 임진강의 충적대지 위에 자리하고 있다. 유적이 위치하는 구릉은 전체길이 38m, 최대 폭이 47m, 높이가 7.5m의 부정 타원형에 가까우며다. 무덤을 만들기 위해서 먼저 땅을 편평하게 정리한 다음 그 위에 한두 겹의 자갈돌을 깔아 길이축이 동서 방향으로 놓이도록 길이 28m, 너비 11m의 무덤터를 마련하였다. 동서 2개의 무덤은 덧붙여지어진 쌍분으로 평면형태가 표주박형에 가깝다. 무덤 북쪽에는 제단 시설로 생각되는 무덤 지역이 있다.
유물은 주로 묘실과 북편의 부석시설에서만 출토되었다. 덧널(곽) 안에서는 사람뼈 조각, 쇠로 만든 화살촉, 구슬들이 나왔고 그 주변에서 토기조각과 숫돌들이 발견되었다. 토기에는 유사승석문(類似繩蓆文)이 타날된 연질토기 단경호(短頸壺)와 경질무문토기편이 있고, 철제품에는 단경 유엽형 철촉(短徑 柳葉形 鐵鏃)이 출토되었고, 마노(瑪瑙)로 추측되는 암석을 갈아 만든 옥제품이 2개체분 등 다량 출토되었다. 이외 부석시설에서 출토된 토기편은 대부분이 중서부지역에서 조사되는 백제초기의 타날문 단경호이며, 철촉은 형태로 보아 2~3세기로 편년될 수 있다. 삼곶리 적석총의 축조연대는 이러한 출토유물의 연대를 기준으로 볼 때 기원 후 약 2~3세기로 추정되며 출토 유물과 무덤의 구조로 보아 초기 백제시대의 것으로 추정된다.
연천 삼곶리 돌무지무덤은 고대 무덤양식에 귀중한 자료를 제공해 줄 뿐만 아니라 백제의 영역을 이해하는데 있어 아주 중요한 유적이다.
(자료출처 : 문화재청 / 연천군청 / 『경기문화재총람-도지정편2』)
『경기도 고인돌』
『경기문화재대관-도지정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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