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장군묘(朴晋將軍墓) 경기도기념물 제110호로 소재지는 경기도 연천군 백학면 두일리 산149-2번지이다.
조선 선조 때의 무신으로 임진왜란 때 왜군과의 전투에서 큰 업적을 세운 의열공 박진(?∼1597) 장군의 묘이다. 선조 22년(1589) 심수경의 천거로 등용되어 선전관을 거쳐, 선조 25년(1592) 밀양부사가 되었다. 이해 4월 왜적이 침입하여 부산·동래 등이 함락되는 상황에서 싸우다 포위되자 밀양부를 소각하고 후퇴하였다. 이후 경상좌도 병마절도사로 임명되어 나머지 병사를 모으고, 별장 권응수를 파견하여 영천의 의병을 지휘하게 하여 영천성을 탈환하였다. 이어서 안강에서 16개읍의 병력을 모아 경주성을 공격하였으나 실패하고 한 달 뒤에 군사를 재정비하여 경주성을 다시 공략하여 성을 탈환하였다. 선조 26년(1593) 독포사가 되어 밀양·울산 등의 싸움에서 이겼고, 경상우도·전라도·황해도 등의 병마절도사를 지내고 뒤에 참판에 이르렀다.
묘역은 민간인 통제선 안에 위치하고 있다. 양원리에서 두일리 방향으로 372번 지방도로를 타고 가다가 파주방향으로 갈라지는 삼거리에서 직진하여 950m 정도 가면 우측으로 도로가 나온다. 그 도로를 타고 700m 정도 들어가면 우측의 산자락 해발 70m 부근에 남향하여 위치한다.
묘 앞에는 묘비를 받치는 사각형의 기대만이 남아 있으며, 그 앞으로 상석과 근래에 설치한 향로석이 있고 좌우에는 문인석이 있다. 묘의 오른쪽에는 1987년에 후손이 건립한 묘비가 세워져 있다. 두일리의 밀양박씨 선영내에 남서향하여 제일 상부에 위치한다. 묘는 용미와 활개를 갖추고 있고, 봉분은 원형으로 규모는 직경 700㎝, 높이 180㎝이며, 봉분 전면에 혼유석·상석·4각 향로석이 있는데 향로석은 최근에 건립된 것이다.
(자료출처 : 문화재청 / 연천군청)
『연천의 맥』
『경기문화재대관-도지정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