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등사삼층석탑(懸燈寺三層石塔)은 경기도유형문화재 제63호로 소재지는 경기도 가평군 하면 현등사길 34이다.
현등사 내에 있는 고려시대의 탑으로 보조국사의 3층 석탑이라고 전하여지는데 확실하지는 않다. 또한 ‘3층석탑’이지만 원래는 5층석탑이었고, 현재는 2층의 몸돌과 지붕돌이 없어진 상태라고도 하여 층수구분이 애매하다. 탑의 무게를 받치는 기단(基壇) 역시 2층이라는 의견이 있으나 위층에 해당하는 부분의 덮개돌이 지붕돌모양을 하고 있어서 이 부분은 기단보다는 탑신부(塔身部)의 1층에 더 적격일 것으로 보기도 하는데 이 의견이 더욱 타당할 듯하다.
높이 3.7m의 일반형 석탑으로 높직한 지대석 위에 2층 기단을 구비하고 있다. 하층 기단은 불상의 대좌와 같이 하대석·중대석·상대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하대석의 판내에 연화문(蓮花文)과 장방형의 액(額)이 공통적으로 조각되어 있는데, 중대석에는 원형(圓形)의 우주(隅柱)와 탱주(撑柱)가 표현되었다. 상층 기단의 면석(面石)에는 양 우주와 탱주가 있는데, 기둥의 사이에는 장방형의 액을 모각하였고, 그 위에 옥개석형의 갑석(甲石)을 놓았다. 갑석의 윗면에는 복련대(覆蓮帶)를 조각하고 탑신석과 옥개석이 각각 하나의 석재로 구성된 탑신부를 놓았다. 탑신의 각 면에는 양 우주가 모각되었고 옥개석의 아래에는 1·2층 4단, 3층 3단의 옥개 받침이 있다. 상륜부는 3층 옥개석 위 3단의 받침이 있고 하나의 석재로 된 복발(覆鉢)·연주문(連珠文)·보륜(寶輪)·보주(寶珠) 등으로 구성되었다.
전반적으로 안정감이 드는 작품으로, 특이한 모습의 기단부, 지붕돌의 부드러운 처마곡선 등 각 부분의 양식들이 고려시대 후기에 세운 것임을 잘 보여준다.
(자료출처 : 문화재청 / 『경기문화재총람-도지정편1』)
『경기문화재대관-도지정편』
『경기도불적자료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