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광선생묘(李수光先生墓)는 경기도기념물 제49호로 소재지는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삼하리 산90-1번지이다.
조선 중기의 유학자이며 문학자였던 지봉(芝峰) 이수광(1563∼1628) 선생의 묘소이다. 이수광선생은 선조 18년(1585) 문과에 급제한 후 여러 관직을 거쳤으며, 1623년 인조반정으로 도승지에 임명되었다. 인조 2년(1624) 이괄의 난이 일어나자 공주(公州)로 왕을 모셨고, 정묘호란 때에는 왕을 강화도로 모시고 갔다.
명나라에 사신으로 왕래하면서 마테오리치의 『천주실의』 등 여러 서양 서적을 통하여 새로운 학문을 연구하고 개척하였다. 광해군 6년(1614)에는 『지봉유설』을 간행하여 우리나라 최초로 천주교와 서양문물을 소개함으로써 실학의 선구자가 되었다.
봉분에는 원래 호석을 둘렀으나 현재 정면에 1개만 남아 있다. 봉분 앞에는 묘비 · 상석 · 향로석이 있고 묘의 전방 좌우에는 동자상과 망주석이 1쌍씩 갖춰져 있는데 묘비는 총탄 자국으로 인해 판독이 어려울 정도로 마모가 심하다. 묘역 아래 100m 지점에는 모두 3개의 신도비(神道碑)가 세워져 있다. 1기는 광해군(光海君) 5년(1613)에 건립된 것으로 신흠(申欽 : 1566~1628)이 찬(撰)한 것이며, 다른 1기는 인조(仁祖) 10년(1632)에 건립된 것으로 이정구(李廷龜 : 1564~1635)가 찬했다. 나머지 1기는 증손인 이현석(李玄錫 : 1647~1703)이 쓴 것이다.
(자료출처 : 문화재청 및 『경기문화재총람-도지정편2』, 경기도, 2005)
『경기문화재총람-도지정편(1~3)』
『경기문화재대관-도지정편』
『양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