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공선사부도및석등(指空禪師浮屠및石燈)은 경기도유형문화재 제49호로 소재지는 경기도 양주시 회암동 산8-1번지이다.
회암사(檜巖寺)는 고려 말 조선 초에 선종(선종)의 맥을 형성했던 지공(指空 : ?~1363), 나옹(懶翁 : 1320~1376), 무학대사(無學大師 : 1327~1405)가 주석했던 곳으로 유명한 사찰이다. 현재 사찰의 동쪽 능선에 이 세 스님의 사리탑이 차례로 서 있는데, 그 가운데 가장 위쪽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 지공선사의 사리탑이다.
이 사리탑은 팔각원당형(八角圓堂形)의 양식을 따르고 있다. 팔각의 지대석 상면에 놓인 기단의 각 부재는 하나의 석재로 이루어졌는데, 이 중 중대석은 배가 부른 고복형(鼓腹形)의 형식을 보이고 있다. 탑신은 원구형(圓球形)으로 표면에는 아무 조각이 없으며 옥개석은 낙수면의 경사가 완만하고 합각선이 두툼하게 표현되었다. 처마는 전각(轉角)에 이르러 살짝 반전되어 안정감 있는 자태를 보이고 있다. 상륜부에는 5개의 보륜(寶輪)과 보주(寶珠)가 하나의 석재로 조성되었다.
석등은 평면방형(平面方形)의 형태이다. 기단부의 구성 중 상대석은 하단을 경사지게 처리하였다. 등불을 올려놓는 곳인 화사석(火舍石)은 2매의 판석을 이용하였고 화창은 앞뒷면에만 있다. 옥개석은 사모지붕의 형태로 낙수면의 경사가 완만하고, 합각선이 두툼하게 표현되었으며, 추녀는 수평을 유지하고 있다. 정상에는 복발(覆鉢) · 보륜 · 보주가 있다.
(자료출처 : 『경기문화재총람-도지정편1』, 경기도, 2005)
『문화재 안내문안집2』
『경기문화재총람-도지정편(1~3)』
『양주군지 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