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옹선사부도및석등(儺翁禪師浮屠및石燈)은 경기도유형문화재 제50호로 소재지는 경기도 양주시 회암동 산8-1번지이다.
나옹선사(1320~1376)의 부도는 지공선사(地空禪師 : ?~1363)의 부도 아래쪽에 위치하였으며, 팔각의 지대석 위에 팔각원당형(八角圓堂形)의 양식으로 건립되었다. 부도는 1376년 9월 16일에 세워졌으며, 부도 앞에는 네모난 석상이 놓여 있고, 그 앞쪽에 석등을 놓아 남북 일직선상의 배치형태를 보이고 있다.
기단의 각 부재는 하나의 석재로 이루어졌는데, 중대석은 배가 보른 고복형(鼓腹形)의 형식을 보이고 있다. 탑신은 원구형(圓球形)으로 표면에는 아무런 조각도 없다. 옥개석은 낙수면의 경사가 완만하고 합각선이 두툼하며 처마는 전각에 이르러 살짝 반전되었다. 그 위에는 4개의 보륜(寶輪)과 보주(寶珠)가 하나의 석재로 조성된 상륜부(上輪部)가 있다.
석등은 평면방형(平面方形)의 형태를 보이고 있다. 기단부의 각 구성은 각각 하나의 석재로 이루어졌는데, 모두 방형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등불을 두는 곳인 화사석(火舍石)은 2매의 판석을 이용하였고, 화창(火窓)은 앞뒷면에만 개설하였다. 화창의 전면에는 기둥이 모각되어 있다. 옥개석은 사모지붕의 형태로 낙수면의 경사가 완만하고, 합각선이 두툼하게 표현되었다. 추녀는 완만한 U자형을 그리다 전각에 이르러 반전되고 있다. 정상에는 연화문(蓮花文)이 새겨진 받침과 복발(覆鉢) 및 보주가 있다.
대체로 부도와 비는 함께 있는 경우가 많은데, 나옹선사의 부도와 비(선각왕사비)는 골짜기를 두고 떨어져 있다. 부도가 놓일 자리가 협소하여 그랬을 것이라는 추측이 있으나 크게 설득력은 없다.
(자료출처 : 양주시청 및 『경기문화재총람-도지정편1』, 경기도, 2005)
『문화재 안내문안집2』
『경기문화재대관-도지정편』
『경기문화재총람-도지정편(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