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황방리 느티나무(楊州 篁芳里 느티나무)는 천연기념물 제278호로 소재지는 경기도 양주시 남면 황방리 136-2번지이다.
이 나무는 수령이 850년으로 추정되며 높이 24.5m, 가슴높이 줄기둘레 9.8m, 수관 폭이 동서방향 22m, 남북방향 26m정도 이다. 느티나무는 괴목(槐木)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하는 낙엽 지는 큰키나무로서 목재가 단단하여 수명이 오래가고, 비교적 병충해에 강하며, 특히 가지를 사방으로 넓고 둥글게 펼쳐서 아름다운 나무 모양을 만들기 때문에 마을의 정자나무로 이용되거나 마을을 보호하고 지켜주는 당산나무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꽃은 5월에 피고 열매는 10월에 익는다.
양주 황방리 느티나무가 있는 곳의 입지환경을 보면 교통량은 많지 않으나 나무 바로 밑으로 도로가 있어 나무의 생육에 지장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나무 주위에는 이 나무 외에도 십여 그루의 작은 느티나무들이 줄지어 자라고 있으나, 이 나무의 생육에 직접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나무 옆으로 작은 도랑이 있고 남쪽은 농경지다. 오래전에 나무의 한 쪽 큰 가지가 태풍으로 부러졌다. 줄기는 곧게 자랐으나 대부분의 큰 나무가 그렇듯이 밑동의 안쪽이 썩어서 큰 공동이 생겼다. 이 공동을 외과처리로 충전해 놓았으나 오래되어 여기저기에 곤충 구멍들이 뚫려 있다.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이 느티나무는 옛날 이 마을에 살던 밀양 박씨의 선조가 심은 것이기 때문에 그 후손들이 대대로 잘 보호하여 현재에 이른 것이라고 한다. 정성껏 보살펴 온 탓인지 아니면 과거에 입지 환경이 좋았기 때문인지는 알 수 없으나, 나무 모양이 매우 아름다운 나무였다. 태풍의 피해로 한쪽 가지가 부러져 다소 나무 모양이 상했지만 아직도 위용은 여전하다. 마을의 당산나무로서 보호되어 온 나무라고 한다.
(자료출처 : 『문화재대관-천연기념물·명승[식물] Ⅱ』, 문화재청, 2009)
『경기문화재대관-국가지정편』
『문화재대관-천연기념물·명승[식물] Ⅱ』
『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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