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암사지부도탐(檜岩寺址浮屠塔)은 경기도유형문화재 제52호로 소재지는 경기도 양주시 회암동 산14-1번지이다.
회암사지의 가장 북쪽에 건립된 높이 6m의 팔각원당형(八角圓堂形) 석조부도로 현존하는 국내의 부도 중에서 가장 큰 것으로 여겨진다. 비록 주인공은 알 수 없으나, 보우 스님이나 회암사 중창에 힘쓴 처안의 부도탑으로 추측된다.
8매의 석재로 구성된 지대석 위에 평면팔각의 기단부를 놓았다. 하대석의 각 면에는 구름 사이에 생동감 있는 말이, 그리고 그 위쪽엔 복엽(複葉) 24판의 복련(複蓮)이 조각되어 있다. 중대석은 갑석(甲石)을 중심으로 상하 2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단 중대석은 각 면에 장방형 액(額)내에 초화문(草花文)이 시문되었는데, 상면에는 각 면에 당초문(唐草文)이 시문된 갑석을 놓았고 상단 중대석에는 각 면에 팔부신장(八部神將)을 양각하였다, 상대석의 각 면에는 당초문이, 그 위쪽에는 복엽 24판의 복련이 시문되어 있다. 기단부의 위에는 3단의 별석 받침을 놓고 원구형(圓球形)의 탑신을 놓았다. 옥개석은 경사가 급하고, 낙수면의 길이가 짧아 높은 느낌을 주고있다. 처마는 완만한 U자형으로 전각에서 반전되었다. 상륜부는 앙련(仰蓮)이 시문된 복발(覆鉢), 2개의 보륜(寶輪), 보개(寶蓋), 보주(寶珠)로 구성되어 있다.
이렇듯 회암사지 부도탑은 높이에 비해 안정감이 있고, 각 부의 조식(彫飾)이 수려한 점을 볼 때 조선 전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자료출처 : 문화재청 및 『경기문화재총람-도지정편1』, 경기도, 2005)
『회암사지의 석조부도와 탑비에 대한 고찰』
『회암사지 부도탑』
『문화재 안내문안집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