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비산동도요지(安養市飛山洞陶窯址)는 경기도기념물 제124호로 소재지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산3-1번지 서울농대 수목원내 이다.
1987년 10월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수목원 경내에서 상수도 공사도중 알려지게 되었다. 파편이 반경 40~50m 범위에 널려 있으며 양각ㆍ음각ㆍ반양각된 고려백자, 청자류, 철채자기(鐵彩磁器) 등의 다양한 파편들이 고려시대 도자기의 다양한 발전상을 한눈에 보여준다.
대개 고려 말 14세기경에 주로 사용되었던 것으로 추정되나 시기가 올라가는 것도 있어 장기간에 걸쳐 사용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곳에서는 11세기경의 조질청자류(粗質靑磁類)와 11-12세기경의 조질철채도기(粗質鐵彩陶器), 흑유도기(黑釉陶器), 14세기의 것으로 보이는 청자류와 더불어 역시 14세기의 고려백자가 출토되어 고려시대 도자기의 다양한 발달상을 한눈에 알 수 있게 한다.
청자류는 대체로 지방적인 성격의 질이 낮은 제품들로 대접, 접시, 각접시, 항아리등이 있으며 순청자가 대부분이나 음각문(陰刻文), 반양각문(半刻文), 상감문(象嵌文)을 가진 것도 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고려백자로, 용인서리요지(龍仁西里窯址)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발견된 것이며, 고려후기 백자의 양상과 조선백자의 성립과정을 밝힐 수 있는 획기적인 자료로 평가된다. 백자는 연질(軟質)과 경질(硬質)의 두 종류가 있고, 상감과 음각문이 베풀어진 백자편도 수습된바 있으며 드물게 자편(磁片)이외 소성(燒成)받침용의 크고 작은 도지미와 가마벽편들이 다수 발견되고 있다.
이 요지는 서울 근교에서 발견된 유일한 고려 전.후기 청자요지이면서, 국내 유일의 고려후기 백자가마터로 우리나라 도자사(陶磁史) 연구에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자료출처 : 안양시청 및 『경기문화재총람-도지정편』, 경기도,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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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내용 출처 : 경기문화포털
철채(鐵彩)
자기 표면에 전체적으로 철사(철분이 많은 흙)를 바르고 그 위에 백토로 그리거나 상감하는 기법
흑유도기(黑釉陶器)
태토는 백자 태토이나 유약에 철분이 많이 함유되어 굽고 난 후 표면색이 흑갈색 또는 암갈색이 되는 도자기
연질(軟質):노천요에서 가마를 폐쇄하지 않고 구워 질은 무른 편이고 흡습성이 높다.
경질(硬質):경사진 폐쇄된 가마에서 높은 온도에서 구워져 매우 단단하다.
상감(象嵌):문양을 음각하고 거기에 태토와 색깔이 다른 백토(白土)나 자토(紫土)를 메우는 기법
『경기문화재총람-도지정편(1~3)』
『문화재 안내문안집』
『안양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