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장사(七長寺)는 경기도문화재자료 제24호로 소재지는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칠장로 399-18(칠장리 764번지) 칠장사 이다.
칠장사가 창건된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10세기경에는 사찰이 경영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고려 현종(顯宗) 5년(1014)에는 혜소국사(慧炤國師 : 972~1054)가 왕명으로 중창하였는데, `칠장사’와 `칠현산(七賢山)’이라는 이름도 국사가 이곳에 머물면서 7명의 악인을 교화하여 현인으로 만들었다는 설화에서 유래되었다. 우왕(禑王) 9년(1383)에는 왜구의 침입으로 충주 개천사(開天寺)에 있던 『고려역조실록(高麗歷朝實錄)』을 이곳으로 옮겼다는 기록으로 미루어 이 사찰이 당시 교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였음을 알 수 있다.
공양왕(恭讓王) 원년(1389)에 왜구가 사찰을 전소시킨 후 오랫동안 복구되지 못하다가 조선 중종(中宗) 원년(1506)에 흥정대사가 가람을 중건하였고 인조(仁祖) 원년(1623)에는 인목대비(仁穆大妃 : 1584~1632)가 아버지 김제남(金悌男 : 1562~1613)과 아들 영창대군(永昌大君 : 1606~1614)의 원찰(願刹)로 삼아 크게 중창하였다. 현종(顯宗) 15년(1674) 당시 세도가들이 장지(葬地)로 쓰기 위하여 사찰을 불태운 후 초견대사가 건물들을 중건하였으나 숙종(肅宗) 20년(1694)에 세도가들이 또다시 사찰을 불태웠다. 숙종 30년(1704)에 석규대사가 대법당과 태청루 등의 건물을 중건하였고 영조(英祖) 원년(1725)에는 선진대사가 원통전을 세웠다. 이후에도 많은 건물의 영건 활동이 잇따랐으나 오히려 사세(寺勢)가 약해져 이전의 영화를 되찾지는 못하였다.
현재 경내에는 대웅전(경기도유형문화재 제114호 칠장사대웅전)과 원통전을 비롯한 12동의 건물과 혜소국사탑 및 탑비(보물 제488호 안성 칠장사 혜소국사비), 철제당간(경기도유형문화재 제39호 칠장사당간) 등의 유물만 남아 현재에 이르고 있다.
(자료출처 : 『경기문화재총람-도지정편1』)
『경기문화재대관-도지정편』
『(지도로 보는) 아름다운 경기건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