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암(雲水庵)은 경기도문화재자료 제25호로 소재지는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성하길 80-63(방신리 85번지)이다.
운적암(雲寂庵)이라고도 하는데 백운산에 있는 무양산성(無陽山城, 무한성) 한가운데에 자리잡고 있는 암자이다. 조선 영조(英祖) 26년(1750)에 장씨(張氏) 부인이 창건하였다고 한다. 일설에는 청상과부가 부처님을 모시려고 무한성(無限城) 밖에 터를 닦았는데 꿈에 노승(老僧)이 나타나 성 안에 절을 지으라고 계시하여 그 자리에 가서 쓰러진 풀과 나무를 치우고 보니 절터로 적합하여 이 암자를 지었다고 전한다. 고종(高宗) 7년(1870)에 대원군(大院君)의 시주로 중건되었고 `운수암(雲水庵)’이라 쓴 친필 현판이 하사되었으며 1986년에는 대웅전이 중건되었다.
현재 경내에는 중앙의 높은 터 위에 대웅전이 자리잡고 그 옆에 비로전(毘盧殿)이 나란히 있으며 요사채가 주축(主軸)과 직교되게 위치하고 있다.
비로전은 정면 5칸, 측면 2칸의 익공계(翼工系) 팔작집이다. 내부 중앙의 불단 위에 고려시대의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이 봉안되어 있는데 약 60년 전에 이곳으로 옮겨진 것이다. 천장은 중앙 3칸에만 우물반자가 있고 좌우에는 빗반자가 설치되었다. 익공에 연봉이 장식된 것으로 보아 19세기말의 건물로 추정된다. 요사채는 원래 법당으로 사용되었던 26칸 규모의 익공집인데 중앙의 대방(大房) 좌우에 날개채가 붙어 평면이 공(工)자형을 이루고 있다.
이 암자는 경기 지역의 소규모 암자 형식을 잘 보존하고 있었으나 최근의 중창으로 많이 변형되었다.
(자료출처 : 『경기문화재총람-도지정편1』)
『경기문화재대관-도지정편』
『(지도로 보는) 아름다운 경기건축』
『전통사찰총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