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휘경원(南楊州 徽慶園)은 사적 제360호로 소재지는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부평리 267번지이다.
조선 22대 정조(재위 1776∼1800)의 후궁 수빈 박씨(1770∼1822)의 무덤이다. 수빈 박씨는 숙선옹주를 낳고 수빈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으며, 정조 14년(1790)에는 왕자 순조를 낳았다. 순조 22년(1822)에 세상을 떠났다.
1855년(철종6) 인릉(순조의 능)의 천장지를 구하면서 휘경원도 옮기기로 하여 진접읍 내각리 순강원 뒤로 옮겼다가 1963년(철종14) 다시 현재의 위치로 이장하였다. 조선시대 역대 왕이나 왕으로 추존된 임금의 생모인 일곱 후궁의 신위를 모신 칠궁(七宮 : 종로구 궁정동 소재) 내의 경우궁(景祐宮)에 신위가 봉안되었다.
묘역은 곡장을 두르고, 봉분과 석물을 배치하였는데, 봉분에는 24개의 사대석을 원형으로 둘렀으며 세밀하게 만든 석호와 양석이 있다. 봉분 앞에는 상석과 망주석 및 장명등과 좌우에 문인석이 있다. 묘역 아래에는 홍살문을 중심으로 신도가 있고 정면에는 정자각이 있으며 좌측으로 어수정, 우측에는 능표각이 있는데 능표는 팔작지붕형 옥개석을 올린 형태로 ‘유명조선국현목수빈휘경원(有明朝鮮國顯穆綏嬪徽慶園)’이라 써있다.
남양주 휘경원을 포함한 조선왕릉(왕릉 40기, 원 13기 등 총 53기)은 2009년 6월 26일 제3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자료출처 : 문화재청 / 남양주시청)
내용 더보기
※ 아래내용 출처 : 문화재청
능, 원, 묘의 구분
왕족의 무덤은 왕실의 위계에 따라 능, 원, 묘로 분류된다.
1. 능(陵) : 추존왕, 추존왕비를 포함한 왕과 왕비의 무덤
2. 원(園) : 왕세자와 왕세자비, 그리고 왕의 사친(私親 : 종실로서 임금의 자리에 오른 임금의 생가 어버이)의 무덤
3. 묘(墓) : 나머지 왕족, 즉 왕의 정궁의 아들, 딸인 대군과 공주, 왕의 서자, 서녀인 군과 옹주, 왕의 첩인 후궁, 귀인 등의 무덤
『경기문화재대관-국가지정편』
『문화재안내문안집. 1』
『남양주의 능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