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수종사부도(南楊州水鍾寺浮屠)는 경기도유형문화재 제157호로 소재지는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로 433번길 186이다.
운길산에 자리한 수종사는 조선 세조(世祖) 4년(1458)에 왕명에 의해 중찬된 사찰이다. 이 곳에는 팔각오청석탑과 팔각원당형(八角圓堂形) 부도가 남아 있는데, 석탑에서 나온 15구의 조선시대 금동불상 및 불감(佛龕)과 부도에서 발견된 고려시대 청자호(靑磁壺) 및 도금은제육각감(보물 제259호)은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이 부도는 팔각원당형으로 상륜부(上輪部)는 보주(寶珠), 보륜(寶輪), 복발(覆鉢)로 구성되었으며, 탑신부는 간략화시킨 노반(露盤) 아래 팔각옥개석 · 원당(圓堂)으로 형성되었고, 기단부는 팔각의 상대석과 하대석으로 구성되었다. 길게 변형된 원당 표면에는 한 마리의 용이 고부조(高浮彫)로 조각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부도의 기단부는 상·중·하대석으로 구성되는데, 이 부도는 간략한 2개의 석재로 상·하대석만 마련한 것이 특이하다. 이와 같은 형태의 부도는 인근 지역에 있는 조선 전기에 제작된 무학대사 부도(無學大師浮屠)와 유사하다. 태종의 첫 번재 후궁인 권씨의 사리탑으로 추정되는 이 부도는 옥개석 낙수면에 ‘태종 태후정○옹주사리탑시주○○유씨금성대군정통사년기미십월일입(太宗太后貞○翁主舍利塔施主○○柳氏錦城大君正統四年己未十月日立)’이라는 명문이 새겨져 있어 세종(世宗) 21년(1439)에 왕실 발원으로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작품이다.
(자료출처 : 남양주시청 / 『경기문화재총람-도지정편1』)
『경기문화재대관-도지정편』
『(지도로 보는) 아름다운 경기건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