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사풍담대사부도및비(文殊寺楓潭大師浮屠및碑)는 경기도유형문화재 제91호로 소재지는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성동리 산36-1번지이다.
조선시대의 고승 풍담대사 의심(義諶:1592~1665)의 묘탑과 그 탑비로 문수사 뒷편의 문수산 정상 가까이에 자리하고 있다. 풍담대사는 조선 선조(宣祖) 25년(1592)에 태어나 현종(顯宗) 6년(1665)에 입적한 조선시대의 승려이다.
탑은 통일신라 이후 많이 사용된 팔각원당형(八角圓堂形)으로, 방형(方形)의 지대석 위에 8각의 기단부를 얹고, 그 위에 탑신, 옥개석 순으로 배치하였다. 하대석의 각 측면에는 안상(眼象)문을 새기고 윗단은 연꽃무늬를 둘렀다. 중대석에는 각 면에 우주(隅柱)가 모각되었다. 탑신석은 원구형(圓球形)인데 하나의 석재로 조성되었다. 8각형의 옥개석은 뾰족하고 급하게 경사를 이루고 있으며 꼭대기에는 복발(覆鉢:스님들의 밥그릇인 바리때를 엎어 놓은 모양)과 3단의 원통형 보륜(寶輪:탑의 상륜부에 있는 바퀴모양의 금속 장식) 상면에 연봉형 보주(寶珠:탑의 상륜부에 있는 구슬모양의 장식)가 놓여 있다.
비는 네모난 받침돌 위로 비몸이 꽂혀 있으며, 그 위의 머릿돌은 비몸과 한 돌로 이루어져 있다. 비몸 윗부분에는 전서(篆書)로 ‘풍담대사비’라 새기고, 그 아래로 대사의 생애와 행적을 기록하였다. 머릿돌에는 구름무늬가 촘촘히 박혀 있어서 마치 여러 송이의 꽃을 보는 듯 하다. 비문의 기록을 통해 풍담대사가 금강산에서 입적한 뒤 현종9년(1668)에 비를 세웠음을 알 수 있는데, 사리탑 역시 이 때에 함께 세웠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출처 : 문화재청 / 『경기문화재총람-도지정편1』)
『2001 문화재안내문안집』
『경기문화재대관-도지정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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