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강신도비(沈鋼神道碑)는 경기도유형문화재 제147호로 소재지는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 옹정리 산14-2번지이다.
이 비는 조선 전기의 문신이며 명종(재위1545~1567)의 장인이었던 심강(1514∼1567) 선생의 공적을 기리고 있는 것으로, 선조29년(1596) 9월에 세워졌다.
심강은 중종38년(1543) 진사시에 합격하여 음보(蔭補:조상의 덕으로 벼슬을 얻음)로 활인서별좌가 되었다. 그의 딸 인순왕후가 명종의 비(妃)가 되자 명종1년(1546) 청릉부원군에 책봉되었고 영돈녕부사 등을 역임하였다. 명종18년(1563)에는 신진사류로서 화를 당하려던 박순(朴淳) 등을 구하기도 했다.
비는 2단의 바닥돌 위로 거북받침(귀부)을 마련하고, 비몸을 세운 뒤 머릿돌을 올린 모습으로, 당시 유행했던 양식을 잘 따르고 있다. 비몸이 거북받침의 머리․꼬리 방향으로 꽃혀 있어 거북의 머리가 동쪽을 향하고 있는 점이나, 거북의 머리가 180도 비틀어져 뒤를 바라보고 있는 형태가 매우 특이하다.
비문은 영중추부사(領中樞府事) 심수경(1516~1599)이 짓고 손자 심열(1569~1646)이 썼다. 글씨는 조선화(朝鮮化)된 송설체(松雪體)로 짜임이 좀 미숙하다. 비문에는 여말선초(麗末鮮初)의 명신(名臣) 심덕부(沈德符)를 비롯한 심온(沈溫 : ?~1418), 심회(沈澮 : 1418~1493), 심원(沈湲), 심순문(沈順門 : 1465~1504), 심연원(沈連源: 1491~1558) 등 조상의 약력에 이어 심강의 성장 과정과 관력(官歷) 및 그의 효성과 덕행 등이 기술되었으며, 이어 부인과 인겸(仁謙), 의겸(義謙), 예겸(禮謙) 등 여덟 아들과 손자들에 대해 약술되어 있다.
(자료출처 :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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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내용 출처 : 김포시청
심강(沈鋼, 1514∼1567)
조선 문신, 자는 백유(佰柔), 본관은 청송(靑松)으로 영의정 연원(連源)의 아들이고 명종(明宗)의 장인이며 의겸(義謙)의 아버지이다. 중종 38년(1543) 진사시에 합격, 음보(蔭補)로 활인서 별좌(活人署別坐)가 되고 명종 1년(1546) 청릉부원군에 영돈령부사가 되었다. 명종 3년(1548) 오위도총부도총관(五衛都摠府都摠管)이 되고, 부친상으로 사직했다가 상을 마친 뒤 다시 영돈령부사 겸 도총관이 되었다. 명종 18년(1563) 신진 사류(士流)로 화를 당하려던 박순(朴淳)등을 아들 의겸(義謙)과 함께 구하고 권신 이양(李樑)을 제거하여 칭송을 받았다. 시호는 익효(翼孝)이고 묘는 통진읍 옹정리에 있다.
『경기문화재대관-도지정편』
『김포의 인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