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리지석묘(高亭里支石墓)는 경기도기념물 제91호로 소재지는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 고정리 산114-3번지이다.
지석묘는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으로 고인돌이라고도 부르며, 주로 경제력이 있거나 정치권력을 가진 지배층의 무덤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의 고인돌은 탁자식과 바둑판식으로 구분되는데, 탁자식은 4개의 받침돌을 세워서 돌방을 만들고 그 위에 거대하고 평평한 덮개돌을 올려놓은 것이고, 바둑판식은 땅 속에 돌방을 만들고 작은 받침돌을 세운 뒤 뚜껑돌을 덮고 그 위에 거대한 덮개돌을 올린 형태이다.
통진읍 고정리 뒤편의 구릉지대에는 3기의 고인돌이 있는데 이 가운데 1기는 탁자식 고인돌로 덮개돌의 크기는 길이 2.3m, 두께 0.83m이다. 나머지 2기는 받침돌 부분이 땅 속에 묻혀 정확한 구조를 확인하기 어렵다. 덮개돌의 재질은 맥석영(차돌)이지만, 굄돌은 변성암을 이용하여 서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고인돌 주변에서는 유물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이웃의 서암리나 해란산 언저리에서는 고인돌과 같은 시기의 유물들이 발견되고 있어 이 지역의 선사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한편, 고정리 고인돌을 중심으로 양촌면 마산리, 검단면 대곡리, 강화도, 한강 건너의 파주시 교하리 당하리 등지에서도 탁자식 고인돌이 분포하고 있어 한강 하류지역의 고인돌 문화와 사회, 그리고 고인돌 축조 방법과 기술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있다.
(자료출처 : 문화재청 / 경기문화포털)
『경기도 고인돌』
『경기문화재대관-도지정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