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곶나루선착장석축로(甲串나루船着場石築路)는 경기도기념물 제108호로 소재지는 인천광역시 갑곶리,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성동리 271-22번지이다.
갑곶 나루는 김포시 월곶면 성동리와 강화섬의 갑곶리 사이를 배편으로 연결한 나루이다. ‘갑곶’이라는 명칭은 고려 고종(高宗)이 몽고군의 침입을 당하여 강화도로 피난갈 때, 이곳이 대안(對岸)과의 거리도 좁고 수심도 얕아 군사들이 갑옷을 벗어 쌓아 놓고 건널 수 있었다는 데서 유래되었다고 전한다. 이곳은 정묘호란(1627) 때에도 조선 인조(仁祖) 임금이 건넜던 사실이 있고, 병자호란(1636~1637)때에는 봉림대군(鳳林大君: 1619~1695, 효종)이 수어(守禦)했던 곳이며, 병인양요(1866) 때에는 프랑스 군과 격전을 벌이기도 한 곳이다.
처음에는 나루터 시설이 없었으나 조선 세종(世宗)때 박신(朴信: 1362~1444)이 사재를 털어 석축로(石築路)를 만들었다. 이 석축로는 1900년대까지 강화도와 육지를 오가는 사람들의 중요한 통행 시설로 이용되었으나 1920년대에 새로운 나루터가 생기고 1970년에는 강화대교가 건설되면서 그 기능은 완전히 상실되고 사람들의 기억에서도 멀어졌으며 주변의 제방 설치 등의 공사로 원래의 시설들도 상당 부분이 없어지고 말았다.
현재는 김포쪽 해안에 폭 12m, 길이 40m, 전면 높이 1.2m의 대형 석재 약 35개가 확인되고 있다. 또한 강화대교 검문소 후편 100m 강안에 석축 일부와 화강석 암반이 건조 수위 때 갯벌 위로 드러나고 있는데, 노폭이 35~50m, 길이가 35m이며 전면의 높이는 1.5m, 수면 위에 나타난 대형 석재는 15개 정도다.
(자료출처 : 『경기문화재총람-도지정편2』)
『우리나라 해양문화-경기·충청』
『문화유적총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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