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향교(金浦鄕校)는 경기도문화재자료 제29호로 소재지는 경기도 김포시 북변중로25번길 38이다.
김포향교는 고려 인종(仁宗) 5년(1127)에 창건되었다고 전하나 확실치 않다. 원래 김포여자종합고등학교가 있는 산기슭에 있었으나 고려 원종(元宗)의 능을 그 곳에 모시어 장릉이라고 하자 김포읍 걸포리로 이건되었다가 다시 현 위치로 옮겨졌다고 한다. 최근에는 1965년과 1972년, 1988년에 중수되었다.
건물 배치는 전학후묘의 형태로 앞쪽에 교육 공간인 명륜당을, 뒤쪽에 제사 공간인 대성전을 배치하였다. 그 외에 재실(齋室)과 출입구 구실을 하는 외삼문과 내삼문이 있다. 대성전은 앞면 3칸·옆면 3칸의 규모로,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는 새 부리 모양으로 짜맞춘 익공 양식으로 꾸몄다. 옆면과 뒷면에는 방화벽을 설치하였다. 장대석 기단에 놓인 자연 초석 위에 민흘림기둥이 세워져 초익공이 결구되고, 오량(五樑)의 지붕 가구가 짜올려져 있다. 내부에는 공자(孔子)와 4성(聖), 송나라와 우리 나라 20현(賢)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강당인 명륜당은 앞면 5칸·옆면 2칸 규모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인 화려한 팔작지붕을 올렸으며, 내부 바닥은 우물마루로 되어있다. 전반적으로 익공의 형태와 가구 수법으로 볼 때 18세기의 건물로 추정된다.
(자료출처 : 문화재청 / 『경기문화재총람-도지정편1』)
『김포 역사산책』
『김포향교지』
『서울·경기도의 향교건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