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곡리백연암부도(楸谷里白蓮庵浮屠)는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53호로 소재지는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도척로 982-118이다.
백련암 부도는 대화산 중턱에 있는 백련암 요사(寮舍)에서 동쪽 10여m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 부도는 언제 조성되었으며 누구의 부도인지 사적기(事績記)나 다른 명문(銘文)이 없어 확인 할 수가 없다. 다만 이 암자의 양재동 주지가 약기(略記)해 둔 「백련암 내력」에 의하면 고려 충숙왕 12년(1325)에 일련선사에 의해 창건되었으며 그 때 절명은 일련암이라 하였다 한다. 그 후 1387년 혜안스님이 중창을 하고 창건자인 일련선사 부도와 3층 석탑을 세운 후 일련암으로 개칭했다. 조선 순조 7년(1807)에 화재로 소실된 것을 1954년 복원해서 지금에 이르고 있다. 3층석탑은 1925년 을축년 홍수때 산사태로 매몰되고 부도만 남아 있다. 이러한 내력을 연관시켜 볼 때 막연하기는 하나 고려말기의 작품으로 추정되고 있을 뿐이다.
이 부도는 조선 시대의 전형적인 종 모양 부도인데, 탑신부만으로 이루어진 종 모양의 부도는 인도의 복발탑에서 유래된 것으로 고려 시대 후기부터 조선 시대에 걸쳐서 유행한 형식이다. 장방형의 지대석(地臺石) 위에 세워져 있다. 지대석의 각 면에는 장방형의 액(額)을 구성한 후 전면의 내부에는 초화문(草花文)을, 측면에는 안상(眼象)을 새겼는데 지대석에 안상을 표현한 드문 예이다. 그리고 그 위에 복엽 단판 복련(覆蓮)을 새긴 받침을 놓고 부도를 놓았다. 석종형 부도의 아랫면에는 받침의 연화문(蓮花文)과 일치되게 복엽 단판의 앙련(仰蓮)을 새겨 상·하면에서 대칭을 이루고 있다. 부도의 위에는 연주문(聯珠文)을 돌린 대 위에 복발(覆鉢)과 보주(寶珠)를 놓았다.
(자료출처 : 광주시청 / 광주문화원)
『경기문화재대관-도지정편』
『광주군의 역사와 문화유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