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향교(果川鄕校)는 경기도문화재자료 제9호로 소재지는 경기도 과천시 자하동길 18이다.
이 향교가 처음 세워진 것은 조선 태조(太祖) 7년(1398)으로 원래의 위치는 과천현 읍치에서 동북방으로 2리 지점인 관악산록이었다고 하며 당시의 이름은 과천향교였다. 그러나 자주 불이 나고 과거에 오르는 유생이 없자 터가 마땅치 않다고 하여 숙종(肅宗) 16년(1690)에 현재의 위치로 옮긴 후 1944년에 시흥향교 · 과천향교 · 안양향교를 통합하여 명칭을 시흥향교로 고쳤다가 다시 1996년에 과천향교로 복원하였다.
향교는 관악산자락에 위치하여 앞으로는 멀리 안산(案山)의 응봉(鷹峯)을 바라보고 있다. 작은 내를 건너면 홍살문이 있고, 돌계단 위에 외삼문(外三門)이 있다. 외삼문을 들어서면 동·서재(齋)와 동·서무(廡)는 없고 명륜당, 내삼문(內三門), 대성전이 축선상에 놓여 있다. 건물 배치는 단조로우나 지형에 따라 터를 크게 네 단으로 나누어 공간의 수직적 위계가 강하다.
현재의 건물은 숙종 16년에 현 위치로 옮기면서 세워졌다. 외삼문은 5칸의 건물로 가운데 1칸의 지붕을 높여 솟을삼문 형태로 구성하고 좌우에 창고를 두었다. 내삼문은 평삼문으로 되어 있다. 원래 내삼문 좌우 담장에 협문을 별도로 둔 것이 특이하였으나 근래에 없어져 아쉽다. 명륜당은 정면5칸, 측면2칸이나 가적지붕 형태의 좌우1칸씩은 증축된 것으로 유례가 드물다. 대성전은 정면3칸, 측면2칸의 초익공 맞배지붕 건물로 퇴칸을 따로 두지 않았다. 간결한 가구 기법이지만 세부 장식은 섬세하게 처리된 건물로 1975년에 완전 해체 복원되었다.
(자료출처 : 『경기문화재총람-도지정편1』)
『경기문화재대관-도지정편』
『과천향토자료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