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원리사지석조보살입상(文原里寺址石造菩薩立像)은 경기도문화재자료 제77호로 소재지는 경기도 과천시 교육원로 41이다.
관문리사지 또는 문원4리 산117번지에서 보광사 창건시에 3층석탑과 함께 옮겨 왔다고 전해지고 있다. 높이 170㎝의 각석주에 전면만을 선각한 보살 입상으로 둥근 얼굴에 눈썹, 가는 눈, 입은 음각으로 낮은 입상으로 양각하였는데 전체적으로 평판적이다. 구분이 별로 없는 짧은 목에는 번뇌, 업, 고통을 상징하는 3도를 표현하고 양쪽 어깨를 모두 덮는 통견(通肩)의 법의를 걸치고 있으며, 가슴에는 Y자형 옷깃을 표현하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약식화 된 옷 주름을 보이고 있다. 왼손은 가슴에 대어 연꽃봉우리를 잡고 있고, 오른손은 밑으로 옷자락을 잡는 형태로 외장하고 있으며, 석주의 양측면과 후면에는 아무런 조각이 없는데 머리에는 후대에 얹은 것으로 보이는 지름 96㎝, 높이24㎝의 둥근 보개(갓)를 쓰고 있다.
둔중해 보이는 이 보살상은 납작한 얼굴, 좁은 어깨, 빈약한 체구, 서툰 옷주름선 등 지극히 도식화 되어 지방화된 불상양식을 보여 주는 데 머리에 모자를 쓴 보살상은 대체로 고려초에 나타난 미륵불로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지방화된 독특한 불상양식이다. 머리에 씌워진 보개는 고려초기4각에서 점차 8각으로 바뀌고 조선초기에는 원형의 모자형태로 바뀌고 있고 당초 제작 시에 얹은 것도 있고 후대에 얹은 경우도 있어 이 석조보살 입상은 고려초기에 민간에 의해 제작되고 조선초기에 보개를 얹은 것으로 추정된다.
전에는 보개의 일부분과 등 뒤의 탄흔이 시멘트로 보수되어 있었고, 보살을 세우기 위한 방편으로 발목 부위를 시멘트로 고정시켜 놓은 상태였으나 이것을 제거하고 석재로 재보수한 후 보살상발 밑부분에 20cm 크기의 고정석을 덧대기했다 또한 2001년 11월 보광사 불사중창에 따른 가람 배치계획에 의해 남동쪽 23m지점으로 이전 설치하였다.
(자료출처 : 과천시청 / 과천문화원)
『과천시의 역사와 문화유적』
『경기문화재대관-도지정편』
-
문원리사지석조보살입상.pdf (151.4 K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