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MEDIA OBJECT
문화유산
| 지정구분 | 도지정유산 |
|---|---|
| 종목/번호 | 도 유형문화유산 |
| 명칭(한자) | 金堉 肖像 一括 |
| 유형 | 유물 / 일반회화 / 인물화 / 초상화 |
| 지정일 | 2024-11-29 |
| 소재지 |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로747번길 16(조안면, 실학박물관) |
| 시대 | 조선시 |
<김육 초상 일괄>은 잠곡 김육(1580~1658)의 전신초상화축 2점과 반신초상이 수록된 화첩 1점, 초상화를 보관했던 초상함과 초상통 각 1점으로 구성된다.
김육은 성혼과 이이의 학문을 수학하여 서인의 정통을 계승한 인물로, 1623년 인조반정으로 서인이 집권한 이후 정계에 진출하여 삼정승을 역임하며 강력한 제도개혁을 시행하였다. 대표적인 정책으로 ‘대동법의 시행과 확대’, ‘화폐 유통’, ‘수레와 수차(물레방아)의 보급’, ‘시헌력의 도입’ 등이 있다. 또한 명말청초의 격동기 속에서 네 차례 사행을 다녀왔으며, 이 과정에서 현지 화가들에 의해 제작된 초상화 3점은 한중 회화 교류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첫 사행에서 김육은 명으로 가는 마지막 공식 사절단의 정사로 참여하였고, 자신의 사행견문록 『조경일록(朝京日錄)』에 명나라 화가 호병(胡炳)이 자신의 초상 2점을 그렸음을 기록했다.
그 중 ‘전신좌상본’은 녹색 관복을 입고 교의에 앉아 정면을 응시하는 모습으로, 교의 아래 화려한 채전을 깔고 좌안을 취하던 조선 초·중기 공신초상과 많은 차이를 보인다. 흉배 역시 화려한 서운과 모란으로 꾸미는 대신 정3품의 백학 문양으로 간결하게 그렸으며, 옷주름은 도식화된 표현에서 벗어나 비교적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이는 명 말기 초상화풍을 잘 보여주는 동시에, 이후 조선 후기 초상화에서 나타나는 특징의 선행 요소로 간주되며, 명대 화풍의 유입과 변용을 시사한다.
수하인물도를 차용한 ‘와룡관본’은 와룡관과 학창의를 착용한 김육이 소나무 아래 선 모습으로, ‘송하한유도(松下閒遊圖)’라고도 불리며, 도연명의 「귀거래사(歸去來辭)」 중 ‘외로운 소나무를 어루만지며 서성거린다[撫孤松而盤桓]’를 연상시킨다. 산수를 배경삼은 야복(野服, 일상복) 초상화는 명 말기 은자적 정체성을 표현하는 형식으로 성행하였다. 또한 화풍에서 남경 화가 증경(曾鯨)의 화풍이 연상되는데, 호병이 그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한편 강남 출신 화가 맹영광이 1644년 그린 반신초상은 후대에 숙종·영조·정조의 어제와 신익성의 찬문 등과 함께 장첩되었다. 맹영광은 김육이 원손의 보양관으로 심양관에 머물던 시기 교유한 인물로, 당시 반신초상을 그려 선물하던 청나라 풍습을 따라 이별을 아쉬워하며 그린 것으로 추측된다. 이러한 초상은 ‘소조형식(小照形式)’으로 불렸으며, 18세기 후반 조선의 북학파와 청나라 문인의 교유가 활발할 무렵 많이 그려진 것으로 확인된다. 반신초상은 복두와 청색 편복을 착용한 모습으로, 17세기 조선 초상화에서는 희귀한 정면 흉상이다. 자연스러운 훈염법(暈染法)을 사용함과 동시에 편복의 주름 등에 과감한 명암을 표현하여 서양화법적 요소도 엿보인다.
김육의 초상화들은 제작 당시부터 이후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주목받았으며, 역대 왕부터 문인들이 남긴 다양한 찬문은 김육 개인에 대한 평가를 넘어 청풍 김씨 가문의 당대 영향력을 시사한다.
초상함과 흑장통의 제작 연대에 대한 자료는 전해지지 않으나, 초상함의 경우 ‘반턱 이음’이라는 고식의 제작 기법을 따르고 있는 것으로 보아 1720년대 이전 제작되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공통적으로 보이는 정교한 금속 장식은 왕실 공예품에서 볼 수 있는 경공장의 솜씨에 준한다.
<김육 초상 일괄>은 초상화가 『조경일록』, 화상찬 등 기록과 함께 전하는 귀중한 사례이자, 청풍김씨 가문의 영향력과 한중 회화 교류를 보여주는 역사적·미술사적 가치가 큰 문화유산이다.
<사진출처: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누리집>
-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누리집(여기)
김육 초상 일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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