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서원지(幸州書院址)는 경기도문화재자료 제71호로 소재지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주산성로 127-17이다.
행주서원은 임진왜란(1592~1598) 3대첩의 하나인 행주대첩(幸州大捷 : 1593)을 승리로 이끈 명장인 충장공(忠壯公) 권율(權慄 : 1537~1599) 장군의 전공을 기리고 그의 호국 충절을 추모하기 위하여 헌종(憲宗) 8년(1842)에 왕명으로 건립된 서원이다. 당시 왕은 고양시 서삼릉(西三陵)에 행차할 때마다 임진왜란 때 공적이 높은 권율 장군의 제향을 지낼 건물이 없음을 애석히 여기던 중 왕명을 내려 이 서원을 건립케 했다고 한다.
바로 앞의 한강을 바라보고 나 있는 솟을대문채를 들어서면 장대석(長臺石)의 이벌대 기단 위에 정면 5칸, 측면 1칸 반의 규모를 가진 강당이 마당에 면하여 있다. 강당의 정면 5칸 중 좌우 양 끝의 1칸은 전퇴(前退)를 온돌방으로 꾸몄으며 중앙의 3칸은 우물마루로 꾸며진 전형적인 강당의 모습을 이루고 있다. 이 강당 뒤쪽에는 낮은 구릉을 배경으로 사당인 기공사(紀功祠)가 위치하고 있는데 현재 건물은 없고 장대석과 초석(礎石)만이 남아 있어 그 규모를 추정할 뿐이다. 특히, 이 건물터는 장대석을 정교하게 3단으로 다듬어 올려 기단을 조성하고, 기둥을 받치는 초석 또한 잘 가공된 상태여서 당시에 상당히 공을 들여 지은 중요한 건물임을 추정케 한다. 현존하는 유구(遺構)를 중심으로 보아 사당은 맞배지붕에 측면벽은 방화벽을 구성하고 용지판을 덧대어 놓았음을 추정 할 수 있다. 서원의 현판은, 조선의 철종(哲宗) · 고종 연간(高宗年間)의 무신으로 고종 19년(1882) 한미수호조약(韓美修好條約)을 체결하기도 하였으며 글씨와 문장에도 뛰어났던 신헌(申櫶 : 1810~1888)이 썼다.
경내에 있었던 행주대첩비는 헌종 11년(1845)에 세운 것으로 1970년에 행주산성 내에 새로 지은 권율 장군의 사당인 충장사(忠壯祠) 옆으로 옮겨 놓았다.
(자료출처 : 『경기문화재총람-도지정편1』)
『한국의 경기지역 서원』
『경기문화재대관-도지정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