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산대군사당(月山大君祠堂)은 경기도문화재자료 제79호로 소재지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호국로 1243-39이다.
조선 제9대 성종(成宗)의 친형인 월산대군 이정(李婷 : 1454~1488)의 신위(申緯)를 모신 사당이다. 월산대군은 덕종의 맏아들이자 성종의 형으로 성종 2년(1471)에 월산대군으로 봉해졌고 예종 즉위년인 1468년에 현록대부에 임명되었다. 그는 일찍부터 학문을 좋아하고 성품은 침착 결백하고 산수를 좋아했으며 부드럽고 율격이 높은 문장을 많이 지었다. 시호는 효문(孝文)이다.
이 사당이 처음 창건된 연대는 확실치 않으나 숙종(肅宗) 19년(1693) 이전에 이미 건립된 것으로 보이며 현재의 건물은 정조 10년(1786)에 중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당은 묘소의 서쪽에 남향하여 자리잡고 있으며, 사당의 앞에는 수령 500년이 넘은 회화나무가 고고한 자태로 사당을 지키고 있다.
네모난 담장 중앙에 남향하여 솟을삼문을 세우고 그 안에 사당을 모셨는데, 담장은 개인 사당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장대석(長臺石)으로 하단을 3단 가량 축조하고 제2단의 장대석을 정교하게 치석하여 화염형(火焰形)의 배수구까지 갖춘 격식 있는 구조이다. 사당의 규모는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전면 1칸은 제례의 기능에 맞추어 개방하였다. 지붕은 전후면에만 경사를 이루고 양 측면에 풍판(風板)을 덧대어 놓은 맞배지붕이며 처마는 서끼래 위에 부연(浮椽)을 덧달아 놓지 않은 홑처마로 이루어져 있다. 기단은 장대석으로 한 단을 올려놓은 외벌대이고 그 바닥은 박석(薄石)으로 깔아 놓았다. 정면의 어칸은 양측의 협칸에 비해 약 2배 가량 넓게 되어 있는데 이는 제례 기능에 부합되도록 꾸며 놓은 것으로 보인다. 각 칸에는 모두 하부에 궁판이 있는 띠살문(세살문)을 달아 놓았는데 어칸은 네짝이고 양 협칸은 외짝으로 되어 있다. 내부에는 ‘영종대왕어제제문(英宗大王御製祭文)’의 편액(扁額)이 있는데 영조가 친히 ‘석광사(錫光祠)’ 라는 편액을 내렸으며, 정조(正祖) · 순조(純祖) 때는 조정에서 신하를 보내어 왕을 대신해서 제사를 올리기도 하였다. 내부 중앙의 후면에 신위가 모셔져 있고 그 옆에 신주를 운반할 때 사용하는 요여(腰輿)가 보존되어 있다.
(자료출처 : 문화재청 / 『경기문화재총람-도지정편1』)
『문화재안내문안집1』
『기네스북 북한산에서 세계유산 조선왕릉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