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송포 백송(高陽 松浦 白松)은 천연기념물 제60호로 소재지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 산207번지이다.
이 나무는 수령이 250년으로 추정되며, 높이 10m, 가슴높이 줄기둘레 2.9m, 수관 폭이 동서방향 15m, 남북방향 14m 정도이다. 지상 1.4m 높이에서 서쪽과 동북쪽의 두 줄기로 갈라졌다. 이 가운데 서쪽 줄기는 50㎝ 정도 위쪽에서 재차 둘로 갈라진 후 다시 각각 세 줄기로 갈라졌다. 동북쪽 가지는 굵기가 서쪽 가지보다 다소 굵고 60㎝ 정도 위쪽에서 역시 둘로 갈라진 후 다섯 개로 다시 갈라지지만 이 가운데 두 개는 고사했다. 이렇게 밑 부분부터 많은 가지들이 갈라지면서 나무 모양도 거꾸로 된 삼각형 모양이 되었다.
나무가 있는 곳은 마을 입구의 길가 언덕 위로서 동쪽에는 묘지가 있고 인근에 느티나무 노거수도 1주 있다. 북쪽은 상수리나무와 소나무들로 구성된 2차림이다. 주변지역은 공장과 창고로 둘러싸여 있으며, 급속한 개발에 따라 나무 주위에 대한 개발 욕구도 크다. 개발진행에 대비하기 위하여 이 나무 주변의 녹지 설정이 필요한 곳이다.
중국이 원산지인 백송이 이곳에 심어지게 된데 대하여는 두 가지 이야기가 전해진다. 하나는 조선 세종 때, 도절제사(都節制使) 김종서(金宗瑞)가 개척한 육진(六鎭)에서 복무하던 최수원 장군이 귀향길에 갖고 와서 심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조선 선조 때 유하겸이 중국 사절에게서 두 그루의 백송을 선물 받아 이곳에 심은 것 중, 한 그루라는 이야기다. 그러므로 이 지방에서는 이 백송을 당송(唐松)이라고 부른다.
(자료출처 : 『문화재대관-천연기념물·명승[식물] Ⅱ』)
『경기문화재대관-국가지정편』
『경기문화재총람-경기도편』
『자연문화재지도 : 천연기념물, 명승, 사적 및 명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