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흥리신라말·고려초기청자요(元興里新羅末·高麗初期靑瓷窯)는 경기도문화재자료 제64호로 소재지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 산88번지이다.
이 가마터는 건지산의 동쪽 산기슭에 위치하며 1937년 조선총독부 박물관에 근무하던 일본인 노모리켄[野守健]에 의해 처음으로 발견되었다. 거대한 구릉 위의 50m × 70m에 달하는 넓은 지역에 5~6개소의 퇴적 더미가 있다.
이곳에서 출토되는 자기편들은 비교적 고운 태토를 썼고, 유약은 암록색 · 황갈색을 띠고 있다. 대부분 무늬가 없으며, 회백색의 내화토(耐火土) 받침으로 얇게 받쳐 있다. 밖으로 벌어진 대접, 입부분이 말린 발(鉢), 조그만한 완(盌), 항아리들이 주로 출토된다. 특히, 굽다리가 높고 밖으로 벌어진 것들과 낮고 널찍한 것, 햇무리굽에 가까운 완, 그리고 안바닥에 원각(圓覺)이 없는 대접류들이 주류를 이룬다. 또한 그릇들을 구울 때 썼던 많은 원통형의 갑발편(匣鉢片)들과 발형의 갑발편들, 낮은 접시 모양의 갑발 받침들이 출토되었다. 한편 장방형 벽돌도 존재하였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벽돌 가마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점은 고려시대 초기에 속하는 가마터들의 공통된 특징들로, 원흥동 가마터와 비슷한 예로 충남 서산 오사리, 전북 진안 도통리 등이 주목받고 있다.
이 가마터는 우리나라 초기 청자 가마터 중의 대표적인 곳으로, 고려청자 연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자료출처: 문화재청 / 『경기문화재총람-도지정편1』)
『경기문화재대관-도지정편』
『고양시의 역사와 문화유적』
-
원흥리신라말·고려초기청자요.pdf (153.5 K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