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광사대웅보전(普光寺大雄寶殿)은 경기도유형문화재 제83호로 소재지는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보광로474번길 87이다.
고령산 기슭에 있는 보광사는 통일신라 진성여왕 8년(895)에 왕명으로 도선국사가 지은 사찰이다. 고려 고종 2년(1215)에 원진국사가 중창하였고, 우왕 14년(1388)에 무학대사가 다시 지었으나, 임진왜란(1592)으로 모두 불타 없어졌다. 조선 광해군 14년(1622)에 설미(雪眉)와 덕인(德仁)이 법당과 승당을 복원하였으며, 그 후 현종 8년(1667)에 지간(支干), 석련(石蓮) 두 대사가 중수하였다.
영조 16년(1740)에도 중수가 이루어져 인근에 있는 영조의 생모 숙빈 최씨의 능인 소령원(昭寧園)의 기복사(祈福寺)로 삼았다고 한다. 그 후 철종 14년(1863)에 쌍세전과 나한전 등이 건립되었고, 고종 21년(1884)에는 관음전과 별당이 지어졌으며, 고종 30년(1893)에 산신각이 신축되었다. 그 뒤 1901년에도 중수가 있었고, 한국전쟁으로 일부 건물이 소실되었으나 그 후 재건과 중창을 거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보광사 대웅전은 앞면 3칸, 옆면 3칸의 규모로, 지붕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화려한 팔작지붕집이다. 잘 다듬어진 장방형의 장대석을 4단 가량 쌓아 올려 정면의 기단을 조성하고 그 위에 초석과 원형의 두리기둥을 놓아 간살을 이루고 있다. 양쪽 옆면과 뒷면은 모두 두꺼운 나무판으로 벽을 만들었는데, 보통의 벽이 회벽인데 비해 특이하며 양 옆벽에는 벽화가 그려져 있다. 이 그림은 1898년경의 대표적인 판벽화(板壁畵)로서 오른쪽 벽에는 코끼리를 탄동자상과 연화보살 그림이, 왼쪽 벽에는 신장상이, 그리고 뒷벽에는 용선(龍船), 수석도(水石圖), 연화생도(蓮花生圖) 등이 그려져 있다. 앞면 3칸은 모두 4짝의 문을 달았으며 이 문들은 모두 열어서 들어올릴 수 있도록 짜여졌다.
지붕 처마를 받치면서 장식을 겸하는 공포가 앞·뒷면에는 각 칸에 3구씩, 양쪽 옆면에는 각 칸에 2구씩 배치되었다. 그 수법이 매우 정교하고 화려하게 조각되어 조선 후기의 장식적인 성향을 잘 보여주고 있다. 또한 정면의 기둥 위에는 용의 형상을 한 안초공을 두어 기둥 머리를 연결시키는 횡부재인 창방과 평방의 머리를 감싸고 있으며, 지붕 위의 용마루 양끝에는 용머리모양의 취두(鷲頭)가 있다. 내부는 우물마루로 바닥이 조성되었고 중앙칸의 불단 위에는 목조비로자나삼존불(木造毘盧遮那三尊佛)과 문수보살상(文殊菩薩像), 보현보살상(普賢菩薩像)이 봉안되어 있다.
이 건물의 건립연대는 비록 19세기 말이지만 건물의 규모나 형태가 크고 웅장한데다가 세부적으로 처리된 수법은 당시의 시대적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자료출처 : 문화재청 / 파주시청 / 『경기문화재총람-도지정편1』)
『경기문화재대관-도지정편』
『문화재안내문안집.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