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다율리.당하리지석묘군(坡州多栗里.堂下里支石墓群)은 경기도기념물 제129호로 소재지는 경기도 파주시 당하2길 176이다.
지석묘는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으로 고인돌이라고도 부르며, 주로 경제력이 있거나 정치권력을 가진 지배층의 무덤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의 고인돌은 4개의 받침돌을 세워 돌방을 만들고 그 위에 거대하고 평평한 덮개돌을 올려놓은 탁자식과, 땅 속에 돌방을 만들고 작은 받침돌을 세운 뒤 그 위에 덮개돌을 올린 바둑판식으로 구분된다.
경기도 파주시의 다율리·당하리·교하리가 인접한 구릉지대에는 100여 기가 넘는 고인돌이 무리를 지어 분포되어 있었는데, 군사시설과 교하중학교가 들어서면서 대부분 파괴되고 현재는 20여 기가 남아 있으며 그 중 6기는 보존상태가 양호하여 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이 유적은 1993년 발굴 조사되었는데, 다율리의 고인돌은 훼손되어 본래의 하부 구조가 제대로 남아 있지 않지만, 탁자식 고인돌로 추정된다. 무덤방은 풍화 암반을 조금 판 다음 막돌을 쌓아 만들었으며, 껴묻거리는 간돌검을 비롯하여 돌끌 돌화살촉 구멍무늬토기 민무늬토기 등이 발견되었다. 고인돌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조사된 집터 안에서는 완전한 구멍무늬토기를 비롯하여 민무늬토기 간돌검 반달돌칼 가락바퀴 등이 발견되었다.
이 곳의 일부의 고인돌은 현재 경기도청, 통일로, 온양민속박물관 등에 이전 복원되었다. 당하리 고인돌 역시 훼손이 심하고 대부분 원래의 자리에서 벗어난 것이다. 이곳의 고인돌 중에는 하부구조를 타원형의 돌로 쌓아 올린 것도 있으며, 주변에서 간돌칼, 화살촉, 숫돌 등이 발견되었다. 당하리 고인돌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청동기시대의 집터도 발굴되었다.
집터는 긴 네모꼴의 움집(길이 12.5m, 너비 4m, 깊이 40∼80cm)이었다. 지붕은 맞배지붕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집터 안에서 구멍무늬토기(공렬토기), 민토기, 간돌검, 가락바퀴 등이 나왔다. 집터 안쪽에 화덕 자리가 두 군데 있었다. 이 집터는 고인돌을 축조한 선사인들의 살림살이를 살피는데 좋은 자료가 된다. 특히 이곳의 고인돌 중 1기는 파주지역 고인돌 중 유일하게 성혈(星穴)이 남아 있다.
(자료출처 : 문화재청 / 파주시청 / 경기문화포털 / 『경기문화재총람-도지정편2』)
『경기도 고인돌』
『경기문화재대관-도지정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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