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묘역(鄭淵墓域)은 경기도기념물 제139호로 소재지는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법흥로 39이다.
조선 전기의 문신인 송곡(松谷) 정연(1389∼1444) 선생의 묘이다. 본관은 연일(延日),자는 중심(仲深), 호는 송곡(松谷)아버지는 홍(洪)이며, 안평대군 용(瑢)의 장인이다. 태종 5년(1405) 생원시에 합격하고 관직에 있던 중 당시 영의정 하륜의 비행을 탄핵한 일로 문책을 받았으나 속죄되어 풀려났다. 이 후 정랑(正郞)을 거쳐 세종 2년(1420) 사헌부장령(司憲府掌令)에 승진되었는데, 상왕인 태종이 철원에 가려는 것을 간하다가 유배되기도 하였다.
세종 12년(1430) 천추사로 명나라에 다녀와 형조판서와 병조판서를 지냈으며 세종 24년에는 사은사 겸 주문사로 명나라에 다녀왔다. 그뒤 세종 26년(1444)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특히 사헌부의 관직을 여러 차례 맡으면서 바른 말을 잘하는 것으로 명성이 높았다.
그의 묘는 단분으로 부인 단양우씨와의 합장묘이며, 묘역은 크게2단으로 이루어졌다. 봉분 아랫부분에 둘레석을 둘렀는데, 방형에 가까운 장방원형분(長方圓形墳)이다. 봉분 앞에는 화관석(花冠石) 형태의 묘비 2기가 있는데 좌측에 있는 그 묘비는 세종 26년(1444)에 세운 것이고, 우측은 부인의 묘비로 세종 27년(1445)에 건립된 것이다.
묘비 앞에는 상석이 각각 배치되어 있고, 그 앞은 널따란 돌로 층을 이루고 있고 그 좌우에 문인석 2쌍이 배열되어 있다. 호석을 두른 장방원형분, 화관석 묘비는 조선 전기 묘제 양식의 전형을 보여주는 것이다. 한평 봉분 뒤에는 다른 묘역과 분리시켜 보호할 목적으로 시멘트와 벽돌을 이용해 담장을 만들어 놓았으나 오히려 눈에 거슬리는 점이 없지 않다.
(자료출처 : 문화재청 / 파주시청 / 경기문화포털 / 『경기문화재총람-도지정편2』)
『문화재안내문안집. 1』
『파주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