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향교대성전(坡州鄕校大成殿)은 경기도문화재자료 제83호로 소재지는 경기도 파주시 파주읍 향교말길 56-83이다.
향교는 공자와 여러 성현들께 제사를 지내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나라에서 세운 교육기관이다. 조선시대에는 나라에서 토지와 노비·책 등을 지원받아 학생을 가르쳤으나, 지금은 교육 기능은 없어지고 제사 기능만 남아 있다.
조선시대에 파주목(坡州牧)에 향교가 처음 설치된 것은 태조 7년(1398)으로 알려져 있고 세종 때에 중창했다고 한다. 일설에는 원래 봉서산(鳳捿山) 구향교(舊鄕校)골에 있던 것을 세조 2년(1456)에 인근으로 옮겼고, 조선 중기인 현종 원년(1660)에 사액(賜額)되어 돈암서원이라 하다가 조선 후기인 고종 7년(1870)에 수해로 인하여 현 위치로 옮겼다고 하나 확실치는 않다.
경내에는 대성전을 비롯하여 명륜당, 동재, 내·외삼문, 수직실(守直室)이 있는데 명륜당과 내·외삼문은 한국전쟁 때 소실된 것을 1971년에 다시 지은 것이다. 전체적인 배치는 강학 공간인 명륜당을 앞에 두고 제향 공간인 대성전을 뒤로 하여 내삼문과 종(縱)으로 나란히 배치되어 있는 전형적인 전학후묘(前學後廟)의 공간 구성을 이루고 있다.
대성전은 앞면 3칸, 옆면 2칸의 규모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을 지녔으며, 이단의 장대석(長臺石) 기단위에 개방된 전퇴(前退)를 구성한 단아한 모습을 지니고 있다. 기둥머리에는 보 방향으로 2단의 촛가지를 조각하여 결구한 이익공의 공포 형식을 하고 있으며, 기둥 사이의 횡부재인 창방 위에는 상부의 하중을 받기 위해 각 칸에 2개씩의 화반을 조각하여 놓았다. 기둥 사이에는 위쪽의 무게를 받기 위해 각 칸에 2개씩 꽃받침 ‘화반(花盤)’을 설치하였다.
내부에는 문선공(文宣公)인 공자를 비롯하여 사자(思子), 맹자(孟子), 안자(顔子), 증자(曾子) 등 5성(聖)과 안연(顔淵), 민자건(閔子騫), 염백우(冉伯牛), 중궁(仲弓), 재아(宰我), 자공(子貢), 염유(冉有), 계로(季路), 자유(子游), 자하(子夏) 등 10철(哲), 정자(程子), 주선(朱善), 고순(固順), 정순(程順) 등 송조6현(宋朝六賢), 그리고 설총(薛聰), 최치원(崔致遠), 안향(安珦), 정몽주(鄭夢周) 등 우리나라 18현(賢)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다. 대성전의 좌우로는 정면 3칸, 측면 1칸의 규모를 가진 동무와 서무가 각각 있었던 자리가 있으나 현재는 정비만 해놓은 상태로 방형의 초석이 잘 남아 있다. 이곳에서는 매년 봄, 가을에 석전제(釋奠祭)를 거행하고 있다.
(자료출처 : 문화재청 / 파주시청 / 『경기문화재총람-도지정편1』)
『경기문화재대관-도지정편』
『문화재안내문안집.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