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재연장군생가(魚在淵將軍生家)는 중요민속문화재 제127호로 소재지는 경기도 이천시 율면 일생로897번길 22-47이다.
조선 고종(高宗) 8년(1871) 신미양요(辛未洋擾) 때 강화도 수비의 책임자로서 장병과 함께 순절한 어재연(1823~1871) 장군이 태어나 살던 집이다. 안채는 현종(顯宗) 원년(1660)에 건립되었고 사랑채와 헛간채, 광채는 모두 19세기 말의 건물로 추정된다.
이 집은 산성리의 송림(松林)이 들어찬 야산 기슭에 북서향으로 자리잡고 있다. 넓은 바깥마당에 면하여 一자형의 사랑채와 헛간채가 앉고 그 뒤쪽에는 ㄱ자형 안채와 一자형 광채가 안마당을 둘러싸서 전체적으로는 튼 ㅁ자형 배치를 이루고 있다. 광채의 끝부분에 위치한 대문칸을 지나 가림벽을 우회하면 안마당으로 진입하게 된다. 사랑채는 6칸 규모의 우진각 초가(草家)인데 2칸 사랑방과 1칸 대청 앞뒤에 개방된 퇴칸(退間)이 있으며 동쪽에는 4칸 규모의 헛간채가 연결되어 있다. 안채는 7칸 규모의 초가로서 1칸 건넌방과 2칸 대청, 2칸 안방이 일렬로 배열되었고 안방 앞에서 꺾이어 1칸씩의 부엌과 광이 있다. 구조는 삼량(三樑)으로 간단하지만 대들보와 기둥의 치목(治木) 수법이 세련되다. 광채는 8칸 규모의 우진각 초가로 4칸 광과 2칸의 고방, 대문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안채와 달리 측면이 양통집(겹집)의 평면 구조를 보이고 있는 점이 특이하다.
이 집은 여러 번의 수리에도 불구하고 원형(原形)이 잘 남아 있으며 건물과 외부 공간이 매우 짜임새있게 구성된 조선 후기의 살림집이다.
(자료출처 : 『경기문화재총람-국가지정편1』)
『경기문화재대관-국가지정편』
『문화재대관 上-중요민속자료편(가옥 및 민속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