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도립리 반룡송(利川 道立里 蟠龍松)은 천연기념물 제381호로 소재지는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 도립리 201-11번지이다.
도립리 반룡송은 수령이 850년으로 추정되며, 높이 4.5m, 가슴높이 줄기둘레 1.8m, 수관 폭이 동서방향 12.3m, 남북방향 12.5m정도 이다. 나무는 지상 약 2m 높이에서 가지가 사방으로 갈라져 그 나무 모양이 특이해 보인다. 줄기는 뿌리 근처보다 가슴높이의 둘레가 오히려 다소 굵고, 특히 중앙의 하늘을 향한 가지는 마치 용틀임을 하는듯한 기묘한 모습으로 뒤틀려 있어서 보기에 신비롭기까지 하다.
이 나무는 도립리 어산마을 북쪽에 있으며, 주변 일대가 경작지로 평탄한 지형이다. 나무로 진입하는 통로는 잘 단장되어 있고, 나무 주위에는 보호울타리를 설치했으며, 나뭇가지에도 대부분 지주를 설치해 놓았다.
신라 말, 명당을 찾아 전국을 유회하던 도선국사(道跣國師)는 이곳과 함흥·서울·강원도·계룡산에서 명당을 발견하고 그 표시로 각각의 장소에 반룡송 한 그루씩을 심었다고 한다. 이 가운데 강원도의 것은 죽었으나 나머지 네그루가 살아남아서 함흥에서는 이태조, 서울에서는 영조, 계룡산에서는 정감(鄭鑑)이 태어났으니 이곳에서도 큰 인물이 태어 날 것이라는 것이 전해오는 이야기다. 어쨌거나 이 고장에서는 그 후 과거에 급제하는 사람이 많이 배출되었고, 최근에도 고시 합격자가 속출하게 되었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반룡송(蟠龍松)’이라는 이름은 이중환의 『택리지』에도 등장하는데 용이 하늘에 오르기 전에 땅에서 서리고 있는 것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며, 혹자는 일만 년 이상 장수할 ‘용송’이라 하여 ‘만룡송’이라고도 한다. 민간에서는 이 나무의 껍질을 벗긴 사람이 창병으로 죽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자료출처 : 『문화재대관-천연기념물·명승[식물] Ⅱ』)
『자연문화재지도-천연기념물, 명승, 사적 및 명승』
『경기문화재대관-국가지정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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